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남자화장실 거울에는 ‘아빠, 힘내요! 딸내미 시집가는 것도 보고 손주도 키워준다고 했잖아. 아부지만 믿고 있을게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있다. 바로 옆 여자화장실 거울에는 ‘누가 이기나 해보자. 나는 꼭 완쾌한다!’라는 의지의 메시지가 붙어 있다. 환자와 보호자 시점의 응원 메시지는 간절한 염원과 진정성을 담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더욱 와 닿는다. 간암 환자 김○○씨(49세)는 “화장실 거울의 메시지를 보고, 가족 생각이 났다. 간병하느라 힘들 가족들을 위해 얼른 나아 야겠다는 생각이 드니 힘이 난다”며 감상을 밝혔다. 이번에 부착된 희망메시지들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운영한 ‘치유의 벽’(메모 벽)에 내원객들이 남긴 글 중 감동적인 글들을 선별됐다. 이수용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환자분들의 암 치료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어루만질 수 있는 따뜻한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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