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과대학 정년 퇴임식 개최

전보권·김인선·염범우·권종진·정인과·김세주·김난숙 교수 정년퇴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김효명)은 지난달 28일 의대본관 유광사홀에서 의대 약리학교실 전보권 교수, 병리학교실 김인선·염범우 교수, 안암병원 치과학교실 권종진 교수, 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교실 김난숙 교수, 재활의학교실 김세주 교수, 정신건강의학교실 정인과 교수의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전보권 교수는 퇴임사에서 “그동안 고려대학교 교수로서 과분한 존경을 받은 것 같아 부끄럽고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존경하는 고려대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선 교수는 “36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직장을 떠난다는 생각에 어젯밤 잠을 설쳤다. 아껴주고 도와주신 선배·후배·직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드린다. 더욱 발전하는 고대의대, 고려대의료원에 혁신이 있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권종진 교수는 퇴임사에서 “일하는 동안 정말 과분한 대접을 많이 받고 간다. 퇴임 후에도 의과대학과 병원의 발전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세주 교수는 “교수로서는 큰 몫을 하지 못했지만, 지도학생들과의 인연을 통해 많은 기쁨을 얻었다. 이렇게 큰 축하를 많이 받고 나가도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난숙 교수는 “뒤돌아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비약적인 발전을 마음으로 응원하겠다”며 모교에 대해 애정과 아쉬움을 전했다.

김우경 의무부총장은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이 자리에 남아 강단과 연구실을 지킬 우리 후학들에게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정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쉬움과 섭섭함을 접어두고, 그동안 교수님들께서 보여주시고 지켜 오셨던 숭고한 학자이자 교육자로서의 업적을 길이 지켜나가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안암병원장은 “한꺼번에 일곱 분의 귀한 교수님이 떠나신 자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크게 느껴진다”며 “퇴임 후에도 모교와 후학들에게 지속적인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효명 의과대학장은 “한 시대를 개척하셨던 교수님들의 모습과 삶을 가슴 속에 담아두겠다”며 “그리움은 있지만, 항상 우리 대학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실 것으로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겠다. 비록 자리를 떠나시더라도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후진들을 지도 편달해 주시길 바란다”고 송별 인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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