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유해 보도로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킨 바 있는 KBS ‘추적 60분’이 오는 17일 과자 속에 들어있는 알루미늄의 유해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우선 지난 3월 방송에 소개된 아토피 피부염 환아 22명 중 19명이 방송 후 과자 섭취를 중단했으며 모두 상태가 호전된 사실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매출이 높은 과자제품 10개의 유해금속(납, 카드뮴, 비소, 수은, 알루미늄) 함유량에 대해 분석한 결과도 발표한다. 제작진은 분석 결과 납, 카드뮴, 비소, 수은은 허용 섭취량(다른 식품기준 원용) 이내로 검출되거나 불검출 됐지만 알루미늄 수치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 결과와 관련 제과업계가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제과업체들과 공동으로 지난달 재 실험을 실시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매출 상위 과자 37종에 대한 알루미늄 함유 여부 검사를 추가로 의뢰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첫 번째 검사는 국가인증 식품분석기관 2곳에 동시 의뢰했고 10ppm 이상 검출된 과자 중 양쪽 기관의 차이가 5ppm 이상이 나온 제품에 대해서는 국제공인시험기관에 다시 의뢰했다. 그 결과 3개 검사기관의 평균 검출량이 300ppm 이상인 제품도 있었다고. 제작진은 이처럼 과자 제품에서 다량의 알루미늄이 검출된 것에 대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추적하고 알루미늄 성분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국내 알루미늄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알루미늄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알루미늄 식품 제한량 기준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식품공업협회는 KBS에 식품업계의 입장을 밝힌 공문을 발송하고 공정하게 보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식공은 공문에서 “미국 FDA와 WHO에서는 식품 등을 통해 흡수되는 알루미늄 양은 1~0.01%로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FAO/WHO JECFA에서도 잠정주당섭취량(PTWI)을 체중 1㎏당 7㎎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추적60분이 추가 분석한 37개 제품 중 1개 과자 제품에서 검출된 300ppm 수준은 PTWI 기준을 고려할 때 안전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식공은 특히 “알루미늄 함량 검사에 대한 검사기관과의 수치가 검사기관 마다 다르므로 국가검사기관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면서 “다만 특정환자나 계층에 기억력 감퇴, 파킨스병, 골연화증 등을 유발한다는 보도내용과 관련해서는 식약청과 합의 하에 저감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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