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료 위해 젊은의사들 '뭉쳤다'

'젊은의사 협의체' 발대식…"젊은 의사들 소통 강화할 것"

  
우리나라의 올바른 의사회를 이끌어나가고 국민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전공의, 공보의, 의대생들이 손을 잡았다.

28일 3시 40분 서울 코엑스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논의돼 왔던 '젊은의사협의체' 발대식이 열렸다.

젊은의사협의체는 말 그대로 젊은 의사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정신을 목표하고 있다.

젊은의사협의체의 주축은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장성인)·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회장 김영인)·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회장 함현석)로 꿈과 비전을 가진 젊은의사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

젊은의사협의체는 2011년, 대전협 故김일호 회장과 대공협 기동훈 회장 그리고 의대협 안치현 회장이 뜻을 모아 젊은의사포럼, 정책연구소 등을 기획하고 추진하며 1년여 동안 활발히 활동했던 데서 시작됐다.

지난 2월 23일, 다시 한 번 뜻을 모으기로 합의해, 젊은의사협의체가 공식으로 발족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발대식에 참여한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젊은 의사들이 이런 단체를 구성한 것은 현재 의료환경을 두고볼 수만 없다는 의지로 확인된다"며 "젊은 의사들의 뜻을 모아 앞으로 전진하길 바라며, 꿈과 젊음을 가진 의사들이 단결해 지금보다 더 발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 회장은 "의료환경은 점차 어려워지고 수십년 동안 누적되어온 관습이 아직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은 먼저 선배의사로서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달했다.

임 회장은 "현재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 서로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내부분란으로 선배로서 너무 미안하다"며 "이렇게 어려운 의료계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사회도 전공의 의견에 따라 밑바탕이 될 수 있는 도움을 주겠다"며 "젊은의사들이 원한다면 운영비 지원, 장소 등을 제공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임 회장은 젊은의사들에게 △일부 정부의 편향된 강요보다는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심도있는 결정을 해달라 △의대생들 내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공무기간 단축 문제 등 같이 해결하고 힘을 합치자고 주문하기도 했다.
(왼쪽)대전협 장성인 회장, 대공협 김영인 회장.   
▲ (왼쪽)대전협 장성인 회장, 대공협 김영인 회장. 
  
 
이날 발대식에서 장성인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협의체를 통해 전공의들은 14년이라는 기간 동안 의료계 현안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공부해 나갈 수 있다"며 "또 예비 의사들이 우리나라 의사회를 이끌어가고 국내 건강을 책임지는 위치에 갔을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또 "직역에 구속돼 있지 않는 참여의 자리를 가지고 앞으로 계속 공부해 나가자"며 "불안하고 복잡한 의사사회 현실 속에서 앞으로 다함께 노력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영인 공중보건의협의회장 역시 앞으로 젊은의사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고 다양한 정부들을 제공, 다양한 입장들을 제시할 수 있는 협의체가 되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젊은의사협의체'라는 이름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아직은 미약하다"며 "지속적인 컨텐츠와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협의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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