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병원 '생후 3일 신생아 복강경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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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생후 3일 신생아 복강경 수술 성공"

선천성 십이지장 폐쇄증 갖고 태어난 신생아

김아름 기자 silver933@bokunnews.com / 2014.06.12 17:28:35

계명대 동산병원이 몸무게 2kg인 생후 3일된 소아의 복강경 수술에 성공했다.

동산병원측은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가 지난달 7일 선천성 십이지장 폐쇄증을 갖고 태어난 신생아에게 같은 달 9일 복강경 수술을 시행,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선천성 십이지장 폐쇄증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막혀 있던 십이지장이 태어나면서 열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신생아는 몸무게가 2.02kg에 불과하고 십이지장이 막힌 채로 태어나 수유를 하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구토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배에 작은 구멍을 뚫어 수술한 뒤 5일째 된 날부터는 수유가 가능해졌고, 건강을 회복한 아기는 지난달 22일 퇴원했다.

수술을 받은 아기는 현재 정상아 체중으로 성장발육하고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정 교수는 “소아 복강경 수술은 성인과 소아의 신체적 차이, 작은 카메라와 수술기구 때문에 매우 까다롭다”며 “동산병원은 소아청소년과-소아외과의 유기적인 협진, 풍부한 복강경 수술 경험이 바탕이 되어 소아에게도 복강경 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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