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단식농성 "의료민영화 규탄"

총파업 총력투쟁 진행

  
유지현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11일을 기점으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1일 오전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와 요양병원 화재 참사의 교훈을 망각한 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내팽개치는 박근혜정부의 의료민영화정책 강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의료민영화정책 폐기를 위한 전면투쟁을 선언했다.

유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30명, 장성요양병원 희생자 21명, 의료민영화 정책을 강행할 경우 우리는 병원에서 제2,제3의 참사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눈물을 흘리며 참사를 막겠다고, 국가개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국가개조가 의료민영화였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진정으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생각하고 있긴 한건가”라며 “우리는 오늘 농성을 시작으로 파업수위 높여서 의료계, 각종 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 야당 국회의원과 함께 의료민영화 정책 폐기 위한 구체적 투쟁의지를 모아내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 소속 각 지부는 오는 16일부터 의료민영화 정책 폐기를 촉구하는 천막, 로비농성을 진행하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24일부터 시작될 총파업 총력투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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