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김지희 씨, 을지대병원서 음악회

제33회 환자를 위한 토요 을지음악회 개최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폐막식에서 기타 독주로 탄탄한 실력을 보여준 지적장애 기타리스트 김지희 씨가 을지대학교병원 로비에서 연주회를 열고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을지대학교병원(원장 황인택)은 지난달 31일 기타리스트 김지희 초청 제33회 환자를 위한 토요 을지음악회를 가졌다.

김 씨는 이날 공연에서 멜로디와 반주를 동시에 연주하는 핑거스타일 기타로 마사아키 키시베의 花(꽃), 단델리온(Dandelion), Convertible, 코마츄바라 슌의 첫번째 신발(First shoes) 등을 연주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마친 김 씨는 "제 연주가 환자분들의 치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오늘의 연주를 기다렸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황인택 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감동적이고 뜻 깊었던 오늘의 공연이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들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병원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치유의 힘과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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