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병원, 강북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세미나 개최

창업, 인재 육성,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기대

  
고대병원(원장 김영훈)은 강북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세미나를 지난 26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강북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논의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미래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발전방안을 논하는 자리로써 마련됐다.

또 선경 교수(고려대학교 의과대학, KU-KIST), 황주성 교수(서울산업기술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인석(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김철중(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은재형 대표(동북4구 바이오 클러스터 협회장), 최귀원 소장(KIST), 박정호 교수(고려대학교 미래전략실장)가 참석했다.

클러스터는 산업 집적지, 즉 유사 업종에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 기관들이 한곳에 모여있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들 수 있는데 직접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연구개발기능을 담당하는 대학, 연구소와 각종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벤처캐피털, 컨설팅 등의 기관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정보와 지식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북지역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을 비롯해 경희대한방병원, 원자력병원 등의 병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등의 정부 연구소, 그리고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서울과학기술대 등 총 15개의 종합대학(서울시의 약 27%)이 존재한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단위면적 및 인구 당 박사학위 소지자가 가장 높은 우수인력 밀집지역임과 동시에 서울에서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낙후되어 있고 노인 자살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양면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강북지역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대병원은 고려대를 중심으로 한 강북 바아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집중 육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권역단위 최다의 대학·인적·기술자원과 지역내 교육자원을 적극 연계·활용해 지식·교육 특성화 지역으로 조성했다.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성장 동력 바이오 헬스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산학연병(기업, 대학, 연구소, 병원) 간의 공동연구개발, 기술사업화, 창업활성화, 바이오 헬스 교육 및 인재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대병원 김우경 의무부총장은 "강북 바이오 메디컬 클로스터의 현재에 대해 활발히 논의 하고,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모두가 함께 목소리를 낸다면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가 첨단 의료기술과 융합 네트워크로 새로운 의료의 가치를 창조하는 연구수행 및 산업화의 각 단계별 기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대병원 김영훈 원장은 "무한 경쟁 시대에서 지식기반의 신시장 개척,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향한 각 기관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강북 4개구, 주요 대학, 병원, 연구기관이 모인 강북에서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체계적, 조직적인 연구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홍릉 포럼과 서울 동북 4구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 추진협회를 통해 민관의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고대병원은 이를 적극 지원하고 서울시의 정책 지원 자금 및 연구비의 획기적인 투자와 함께 현존하는 홍릉단지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강북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의 기반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대병원은 2017년까지 공동연구개발과 시장 및 투자 기반의 도약 준비를 마치고 홍릉지역에 첨단 의료복합단지의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의료복합단지는 연구개발은 물론 창업, 인재 육성,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까지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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