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에는 세계 최고의 암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암경험자 클리닉 개설, 암경험자 관리를 위한 의료인 교육프로그램 개발, 암경험자 관련 정책 등을 담당해온 Lewis Foxhall 교수가 초청돼, MD 앤더슨 암센터에서의 암경험자 관리 경험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Foxhall 교수는 “암경험자의 치료 후 관리는 암 진단 시점부터 시작돼야 한다. 관리의 주체도 환자 본인에서 투병 경험을 공유하는 가족 구성원과 친구, 돌봄 제공자로 확대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포괄적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일차 의료인의 역할이 중요하며, 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연자로 참석한 성균관의대 이정권 교수(삼성서울병원 암병원 통합치유센터장·대한가정의학회 산하 암경험자와 가족 연구회장)는 “암 치료 후 장기 추적 관리를 위한 일차 의료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역사회기반 일차의료가 취약하고 암 전문 의료기관과의 정보 공유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며 “다행인 것은 암 전문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암경험자와 가족에 대한 서비스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의대 선우성 교수와 조비룡 센터장은 암경험자와 가족의 건강및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서울아산병원 암예방클리닉과 서울대학교암병원 암건강증진센터의 사례를 발표했다. 국립암센터 암정책지원과 양형국 연구원은 의료인을 위한 암경험자 관리 교육 프로그램 개발 경험과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노동영 원장은 “국내 암경험자 100만 명 시대를 맞아 치료 후 건강관리를 위한 일차 의료인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 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는 장기적 관점에서 암경험자의 건강을 관리한 경험과 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며 “이번 심포지엄은 암경험자 건강관리에 대한 국내외 병원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