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신장신경차단술 연구교육센터 지정

국내에서는 처음 아시아에서는 호주에 이어 두 번째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신장신경차단술 연구·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호주에 이어 두 번째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지난 16일 심장혈관병원 3층 강당에서 ‘신장신경차단술 연구·교육기관’ 지정 현판식을 가지고 국내외 12명의 심장내과 전문의가 참여한 가운데 신장신경차단술 라이브 교육을 진행했다.

현판식에는 유경종 원장을 비롯해 심장내과 장양수 교수, 홍명기 교수, 김병극 교수와 채창형 메드트로닉 코리아 이사, 베르만 하이드룬 센터지정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교육에는 독일과 타이완 의사 등 15명의 국내외 의료진이 참여해 신장신경차단술 시술 참관과 교감신경계의 과활성화의 역할 및 신장신경차단술의 해부학적 증거, 환자 군 평가방법, 통합팀 구성을 통한 난치성 고혈압 환자의 치료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신장신경차단술은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난치성 고혈압을 고주파열을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서혜부(사타구니)로 고주파 발생장치가 연결된 카테터를 삽입, 대동맥을 통해 신장 동맥에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해 혈관 외벽에 분포한 교감 신경을 차단하는 시술이다. 최소부위 절개로 부작용과 합병증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고혈압 환자는 800만 명에서 10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고혈압은 심장에 과중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심부전이나 뇌졸중, 신부전, 관상동맥질환의 원인이 된다. 고혈압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체중 유지,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나 약물을 통해 치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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