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장학생, “넘치게 받은 사랑, 봉사로 갚아요”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에서 장학금을 받는 아산장학생 80명이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리에서 지난 7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농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산장학생들은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마을에서 옥수수, 가지, 인삼 씨앗을 따고, 밭작물 잡초를 제거하는 등 농촌봉사활동은 물론이고, 재능기부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이미용을 전공한 아산장학생이 교통이 불편해 미용실을 이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머리를 깎고 다듬어드리는 가위손이 되어주고, 사진에 관심이 많은 아산장학생은 어르신들의 장수 사진을 직접 찍어 액자에 담아 선물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순회진료팀이 마을회관에 이동 진료소를 차리고, 의료 봉사활동도 함께 펼친다. 가정의학과, 안과, 영상의학과 등 전문의와 간호사 5명이 무료 진료와 검사를 해준다.

특히, 마을 주민들은 심전도 검사, X-RAY 검사, 방사선 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첨단 의료장비가 설치되어 있는 순회 진료버스에서 정밀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아산장학생들이 찾는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리는 모두 190세대, 450여명이 살고 있는 마을로 홍천군에서 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된 바 있다.

아산재단은 1977년 재단 설립과 함께 꾸준히 장학 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2만 4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총 40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아산장학생들은 매년 여름방학이면 농촌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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