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단백질, 뛰어난 근육 증가 효과

코네티컷대·보스턴 소아병원 최신 연구 발표

유청단백질의 탁월한 근육 증대 효과와 대두단백질보다 높은 체내 효율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는 가운데 코네티컷 대학교와 보스턴 소아병원 공동 연구팀이 최근 유청단백질의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유제품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는 2013년 6월 20일 미국영양학저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 실험에 참가한 63명의 성인 남녀(18~35세, 73kg이하)는 9개월 동안 주3회의 저항성 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유청단백질 섭취군 19명(남성 13명, 여성 6명), 대두단백질 섭취군 22명(남성 11명, 여성 11명), 탄수화물 섭취군 22명(남성 13명, 여성 9명)의 세 그룹으로 나눴다.

젊고 건강한 성인으로 구성된 실험 참가자들은 운동이 없는 날 아침식사 시간 또는 저항성 운동 직후에 농축유청단백 또는 분리대두단백 22g을 섭취했다. 실험 시작과 함께 기준치가 되는 체질량지수 및 체성분을 측정한 뒤 3개월 단위로 수치 변화를 측정했다.

코네티컷 대학교 교수이자 이번 연구를 주도한 제프 볼렉 박사는 “9개월 간 저항성 운동을 실시한 세 그룹 모두 근육량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유청단백질 섭취 그룹(3.3kg 증가)이 대두단백질 섭취 그룹(1.8kg 증가)보다 큰 폭의 근육량 증가를 보였다. 이는 다량의 분지사슬 아미노산(BCAA), 그 중에서도 특히 유청단백질 섭취 그룹에서 관찰된 류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청단백질은 소화가 빠르며, 근육 합성을 촉진하고 근육 손상을 방지하는 BCAA를 대두단백질 대비 50% 가량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유청단백질에 함유된 천연 류신은 근육 유지 및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류신은 체내 생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이번 연구는 단백질 섭취 후 참가자들의 혈중 류신 농도를 보다 면밀히 관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류신은 근육 생성을 위해 단백질 합성을 유도하는 신호분자이며, 유청단백질은 대두단백질 및 기타 단백질 원에 비해 류신 함유량이 높다. 이번 연구에서 유청단백질을 섭취한 그룹은 기타 단백질 원을 섭취한 그룹에 비해 높은 혈중 류신 농도를 보였다. 이는 유청단백질 내 류신 함유량이 근육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입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체육대학교 김창근 교수에 따르면 “단백질은 근육 성장과 회복뿐만 아니라 포만감을 높이고 노화로 인한 근육 손실을 예방하는 중요한 영양소이다. 최신 연구 결과는 유청단백질의 주요 소비자인 보디빌더와 운동선수는 물론, 건강을 생각하는 일반적인 한국 소비자들도 유청단백질 섭취를 늘려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단을 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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