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임상시험사업단(단장 서울의대 신상구)은 식약처와 공동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미국 보스톤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약물정보학회(DIA; Drug Information Association)에서 두개의 포럼을 개최하고 홍보부스를 전시했다. 약물정보학회는 신약개발과 관련해 전세계의 최신 동향을 교류하는 세계 최대의 학술모임으로1만20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고 약 2,000개의 홍보부스 전시, 431개의 각종 포럼,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임상연구 강국인 미국, 유럽은 물론 일본, 중국, 인도 등 신진 임상강국들의 정부기관이 매년 각국의 정책 등을 소개하며, 임상시험 유치를 위한 치열한 홍보 경쟁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한다. 사업단은 2008년부터 한국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매년 홍보부스를 설치해 한국의 임상시험 인프라를 알리고, 컨퍼런스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우리나라 임상시험 규제 당국인 식약처와 함께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한국의 의약품 규제 현황 및 임상 R&D의 글로벌 위상’과 ‘동아시아 신약 임상시험의 효율화를 위한 Virtual R&D’로 식약처 연자(남태균, 정지원)를 비롯해, 제약업계의 이일섭(GSK), 지동현(애보트), 서울의대 이형기, 유경상 교수 등이 나서, 명실상부 한국의 임상시험에서 관/산/학 전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포럼에 참석한 약 150명의 각국 관계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특히, 한국 규제기관인 식약처의 각종 규정과 한국의 임상시험 현황에 대한 강연 후 많은 질문과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남태균 사무관은 “한국의 임상시험은 그간 규제 개혁 등 일련의 정부의 조치들에 의해 글로벌수준의 규제수준을 갖게 되면서 글로벌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국가의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으며”정지원 연구관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생물 의약품에 대한 글로벌 액세스를 확장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일관되고 효율적인 글로벌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한국은 그러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상구 사업단장은 “최근 급격하게 발전한 한국의 임상시험에 발맞춰 정부기관인 식약처에서도 적극적으로 글로벌 마케팅에 참여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특히,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만의 강점인 정부/학계/산업계가 제약선진국 진입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모습이 이번 약물정보학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으며, 향후 사업단을 구심점으로 일련의 국제적 협력과 홍보활동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흘간 열린 홍보부스 전시회 기간동안 국가임상시험사업단 부스에 500여 명의 관계자들이 방문해 한국의 임상시험 관련 인프라에 대해 문의하는 등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졌으며, 임상시험센터로는 올해 처음 참여한 서울대병원이 홍보부스를 설치해 지난해 국가로부터 지정받은 ‘글로벌선도센터’를 전세계에 홍보하며 적극적인 임상시험 유치활동을 했다. |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