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신사의 '쿨한 스타일링', 쿨 비즈룩

시원함과 품격 동시에 잡는다...신사의 품격
여름용 재킷, 피케티셔츠와 함께 격식 완성

제일모직 갤럭시.   
▲ 제일모직 갤럭시. 
  
2013년, 길고 추운 겨울이 지나자 봄을 채 느끼기도 전에 여름으로 옮겨 간듯 연일 한여름의 더위가 느껴지는 6월이다.

최악의 전력대란으로 길고 무더웠던 2012년의 여름에 이어, 올해도 무더운 여름이 예상된다는 예보에 맞춰 주요 기업들은 복장에 대한 규정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쿨 비즈 룩'을 대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쿨 비즈 룩은 자칫 시원함을 강조하다 보면 격식을 놓치기 쉬워 아직도 무척이나 어려운 코디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면바지에 가벼운 티셔츠만으로는 자칫 ‘동네 아저씨 룩’이 되어 버려 품위를 잃기 쉽고, 그렇다고 폭염 속에 매일 수트를 차려 입을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

제일모직의 신사복 브랜드 빨질레리와 갤럭시, 로가디스가 제안하는 쿨비즈룩으로 신사의 품위와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더운 날씨에도 시원하고 쾌적하게 회사생활을 함께할 ‘쿨 비즈니스 룩’의 스타일링 비법을 알아보자.
신사의 품격 장동건의 제일모직 로가디스.   
▲ 신사의 품격 장동건의 제일모직 로가디스. 
  
□ 2013년 쿨비즈룩은?

쿨비즈룩에 대한 정의는 아직도 각 기업의 특성과 분위기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아무리 여름이라도 수트와 타이를 착용해야 한다고 하는 회사가 있는 반면, 2012년 서울시는 파격적인 반바지 차림도 비즈니스룩으로 손색이 없다고 소개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현재, 패션업계에서 보는 시각은 이런 다양한 스타일 제안에 대해 중립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즉, 쿨비즈룩이라 함은 비즈니스를 하는 상대방이 보았을 때 편안함과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격식을 차린 수트 착장도 답답한 이미지를 줄 수 있으며, 반바지의 파격 또한 회사나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다소 가볍게 보일 수 있다는 판단인 것.

이런 이유로, 2013년의 여름 쿨비즈룩의 대표착장은 재킷을 가미한 노타이 패션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다.
제일모직 빨질레리.   
▲ 제일모직 빨질레리. 
  
□ 재킷

비즈니스 매너와 캐주얼한 스타일의 조화가 중요한 쿨 비즈룩에서 핵심은 바로 품격을 상징하는 재킷이다.

특히, 쿨비즈 재킷은 업무시에는 착장하다가, 업무가 끝나면 손에 들고 다닐 수 있으며, 요즘 같은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갑자기 추워질 때 체온 유지 기능까지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는 특히 밝고 선명한 컬러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태리 신사복 브랜드 빨질레리(Pal Zileri)의 쿨 비즈 재킷은 자연스러운 컬러 프린트의 체크 원단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함은 물론, 여기에 초경량 울, 린넨, 실크 원단을 사용해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재킷이다.

특히, 소매와 몸판을 셔츠식으로 연결하는 나폴리 정통 봉제 방식인 '마니카 카미치아(Manica Camicia, ‘어깨를 셔츠처럼’이라는 뜻)'식 봉제과정을 통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빨질레리의 쿨 비즈 재킷은 패드나, 심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부드러운 곡선과 가벼운 착용감이 큰 특징이다.

특히, 수작업을 통해 어깨에 자연스러운 주름을 주어 팔의 움직임을 편안하게 해주며, 부드러운 실루엣까지 연출한다.

□ 셔츠

삼성 등 산업계의 주요기업들은, 쿨비즈 룩으로 깃 있는 반팔셔츠에 면바지 차림을 제안하고 있다.

갤럭시의 이현정 디자인실장은, 자칫 아저씨룩으로 전락하기 쉬운 반팔셔츠를 스타일리시하게 입기 위해 가장 중요한 팁으로는 ‘핏’을 꼽는다. 어깨와 암홀 라인이 맞춤처럼 잘 맞는 ‘슬림 핏’의 셔츠를 고르라는 것.

또한, 여름에는 무엇보다 소재의 선택이 중요하다. 린넨이나 마 소재가 함유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땀 배출이 잘 되고, 통풍이 잘 되어 착장감이 시원하다.
제일모직 쿨비즈재킷.   
▲ 제일모직 쿨비즈재킷. 
  
□ 피케티셔츠

목깃이 있는 피케티셔츠는 단정하고 깔끔하면서도 착장감이 우수하고, 활동하기도 편안해 여름철 쿨비즈룩으로 손색없다.

갤럭시에서는,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피케티셔츠를 선보이고 있는데 실크저지코튼 소재로 제안, 한층 올라간 사무실온도에서도 땀에 축축해지거나 구겨지는 걱정없이 시원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

격식 있는 자리에 참석할 때를 대비해, 린넨 소재의 재킷을 휴대한다면, 손색없는 ‘쿨비즈룩’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햇볕을 흡수하는 어두운 색상 대신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베이지나 화이트, 오렌지, 블루 등 밝은 톤의 색상을 코디 하는 것이 더욱 시원한 느낌을 준다.

□ 노타이 복장

살인적인 더위가 예상되는 여름, 넥타이는 이제 더 이상 필수사항이 아니다. 체크셔츠나 무늬가 있는 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스타일링으로 목 부분을 적당히 오픈해 좀 더 경쾌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중요한 회의나 격식있는 자리 참석을 위해 넥타이를 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벼운 면소재의 캐주얼 넥타이를 매치시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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