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구순구개열 환아와 힐링 캠프

  
건국대병원 성형외과는 구순구개열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민들레 캠프를 지난 1일부터 2일 강원도 강촌에서 개최했다.

민들레 캠프는 건국대학교 성형외과 엄기일 교수가 구순구개열 환아와 가족을 위해 만든 모임인 민들레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1995년부터 매년 여름 개최해 올해 18회째를 맞았다.

이번 캠프에는 건국대병원 성형외과 의사와 수술실과 병동 간호사 등 100여 명의 의료진이 함께 했다.

엄기일 교수는 환영사에서 “병원에선 몸을 힐링했다면 이번 캠프에서는 마음을 힐링했으면 좋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교 시절 수술을 받고 대학생이 된 참여맞고 이제는 어엿한 대학생이 된 남학생과 여학생이 부모님과 함께 착석했다.

이번 캠프는 물총놀이와 제기차기, 훌라후프 돌리기 등 명랑운동회, 의료진과 아이들의 장기자랑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어릴 때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고 대학생이 된 학생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저녁식사 이후에는 구순구개열 환아 가족들과 의료진이 함께 치료 과정과 치료 이후 등 진료와 관련해 이야기 하는 시간도 가졌다.

캠프를 주최한 엄기일 교수는 “아이들이 캠프를 통해 친구 사귀는 법을 배우고 친구가 많아졌다고 자랑할 때마다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며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당당히 커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민들레회는 건국대병원 성형외과 엄기일 교수가 구순구개열 환아와 보호자를 위해 1994년에 만든 모임으로 캠프와 송년의 밤, 장학금 등을 통해 구순구개열 수술로 위축될 수 있는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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