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리드하는 핵심 조사국장 면면은(2)

"강형원-최현민-안동범...하영표-심달훈-이동신-최정욱" 국장

강형원 서울청 조사2국장.   
▲ 강형원 서울청 조사2국장. 
  
■ 지하경제 양성화 전담국...지휘 사령탑

강형원 서울청 조사2국장(사진)은 특채(육사 36기) 출신이면서도 서울-중부청 조사국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강 국장은 준 조세사법기관인 국세심판원(현 조세심판원)-미국 교육파견-고공단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등과 국세공무원교육원 만도 3회(소득세 교수-서무과장-지원과장)에 걸쳐 봉직하는 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강 국장이 올해 지하경제 양성화 전담국으로 거듭 태어난 조사2국을 진두지휘 하는데 딱 맞는 최 적임자로 손색이 없다.

서울청 조사2국은 중견-중소기업 등과 개인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 전담 국(局)으로 전임 원정희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이 '백화점식 조사'의 새로운 틀을 확고히 정립해 놓은 곳으로 육사 동기생이 연이어 국장의 바톤을 이어 받았다.

강형원 국장은 중견 관리자 시절부터 풍부한 경험과 주도면밀한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지와 덕을 겸비한 덕장으로 세정가에 정평이 나 있다.

종전 조사2국장은 잠시 머물다 지방청장으로 가곤 했던 '정거장 국장' 보직이기도 했다. 올해 지하경제 양성화 전담 국 등 예년에 비해 큰 틀의 업무가중이 부여된 서울청 조사2국을 강형원 국장이 어떤 성과를 거양하면서 국을 조율해 나갈 지 세정가는 주목하고 있다.

■ 강형원 서울청 조사2국장[프로필]

▷57년
▷경북 봉화
▷영주종합고
▷특채(육사36기)
▷속초세무서장
▷국세심판원
▷미 교육파견
▷국세공무원교육원(교수-서무-지원과장)
▷국세청 전자세원팀장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중부청 조사2국장
▷중부청 세원분석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현)
최현민 서울청 조사3국장.   
▲ 최현민 서울청 조사3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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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해한 재산제세조사국...소리없이 업무 장악

최현민 서울청 조사3국장(사진)은 온화하면서 합리적인 업무스타일을 지닌 전형적인 지장 리더십을 보유했다. 이를 두고 세정가는 최 국장을 학구파 국장으로 분류하곤 한다.

사실 서울청 조사3국은 주식이동조사-상속 증여세 등 대재산가에 대한 재산제세 조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재산세 조사통이 아니면 이곳에서 근무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그러면서도 국세청 맏형 재산조사국 답게 'BH(청와대)-경제 전반' 등과 사안별로 핫라인 설치를 비롯 뜨거운 뉴스거리로 등장하면서도 조사 자체는 소리없이 진행된다.

최 국장은 국세청 원천세과장과 법무과장-종부세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적잖은 경륜을 쌓아왔다.

행시33회이자 58년생으로 고참 국장 대열에 진입한 지 오래다.

경북고 출신 우수 핵심인재로 전임 이현동 국세청장이 까다로운 조사3국장으로 발탁하는 등 한 때 인수위 파견 후보로 중점 거명돼 세정가에 적잖은 화제를 몰고 온 바 있다.

강형원 조사2국장보다 먼저 서울청 조사국장을 선점했는데, 향후 대구청장을 놓고 선의의 경쟁이 유력시된다.

■ 최현민 서울청 조사3국장[프로필]

▷58년
▷경북 경주
▷경북고
▷서울대
▷행시33회
▷서울대 대학원
▷영덕세무서장
▷KDI 정책개발원 파견
▷국세청 원천세과장
▷국세청 법무과장
▷강동세무서장
▷국세청 소득지원과장
▷국세청 종부세과장
▷대구청 조사2국장
▷서울청 조사3국장(현)
안동범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 안동범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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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 상하간 하모니를 중시하는 화합형 관리자

안동범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사진)은 준수한 외모에서 풍겨나오듯 국내 직원간에 업무적 하모니(화합+조화)를 적극 강조하는 스타일의 리더십을 보유했다.

이는 체납-심사-소송(불복) 등으로 이어지는 징세법무국장 시절 그가 보여준 국(局) 운영 마인드에서 잘 입증된다. 그것은 트럼펫 등 장기간에 걸쳐 숙련돼야 할 악기를 불도록 하는 등 서울청내 연주단을 물밑에서 운영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 바 이들 연주단이 제 각기 악기를 연주함은 물론 전체가 앙상블을 이뤄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기 까지는 각고의 숨은 노력이 뒤따라야 함은 불문가지 이기도 하다.

이처럼 안 국장은 정신적인 측면의 조화를 통해 각 요원들의 목표를 향한 조화로움과 통합의 업무추진을 지향해 왔다.

'감찰-징세법무-국제조사' 파트 등 섣불리 범접하기 힘든 분야에서 묵묵히 자신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안동범 국장에서 세정가와 국세청은 적잖은 관심을 표명하며 지켜보고 있다.

■ 안동범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프로필]

▷57년
▷서울
▷검정고시
▷국제대
▷한양대 대학원
▷7급 공채
▷홍천세무서장
▷평택세무서장
▷중부청 2국3과장
▷중부청 조사1국2과장
▷서울청 감사관
▷국세청 특별감찰팀장
▷국세청 국제조사과장
▷국세청 감찰담당관
▷국세청 심사2담당관
▷서울청 징세법무국장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현)
하영표 중부청 조사2국장.   
▲ 하영표 중부청 조사2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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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국세청사 신축 진두지휘...불도저형 업무 스타일

7급 공채출신으로 한 번 맡겨진 업무는 치밀하게 전략을 짜 불도저형으로 밀어붙여 성과를 달성하는 업무추진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현 국세청사(종로구 수송동) 신축 당시 청사기획단 팀장을 맞아 신축작업을 진두 지휘해 100년 청사의 기틀을 다진 공로가 크다.

치밀한 업무추진에 외유내강형의 관리자로 친화력을 겸비해 직원상하간은 물론 주위로부터 적잖은 호평을 받고 있다.

국정 컨드롤타워인 청와대 파견 당시 국세청을 대표해 기여한 공로가 커 국세청 복귀 이후에는 1급청으로 격상된 부산청 징세법무국장을 맡아 부산청의 업무능력을 크게 향상시켜 놓았다.

■ 하영표 중부청 조사2국장[프로필]

▷56년
▷경남 진주
▷진주고
▷국세청 청사기획단 파견 팀장
▷상주세무서장
▷중부청 조사2국 2과장
▷청와대 파견
▷부산청 세원분석국장
▷부산청 징세법무국장
▷중부청 조사2국장(현)
심달훈 중부청 조사3국장.   
▲ 심달훈 중부청 조사3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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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기획조정관 후보 'O순위'...대인관계 탁월

세정가는 최근 1급 및 고공단 국장급 인사 때 심달훈 중부청 조사3국장(사진)을 두고 본청 국장으로 영전 1순위로 손꼽았다.

이는 그의 경력(행시31회-외부파견-서울청 국조국장 등 역임)이 뒷받침 해 주는데, 그만 안행부 고공단 국장급 전보(6개월 미만)기준에 딱 걸려 그 숭고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심 국장에게 세정가는 차기 인사 때 나동균 현 국장을 뒤 이어 국세청 기획조정관으로 발탁될 유력후보로 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특히 심 국장은 대 국회관계가 원만하다 못해 탁월, 정치인에게 국세청 조직의 생리를 국가적 차원에서 시원시원 하게 브리핑하는 관리자로 정평이 나 있다.

이는 그가 국회의원을 상대로 국세청내 막힌 현안들을 풀어헤쳐 나가는 교섭력에서 잘 드러나 있다.

다양한 세원층과 광할한 지역의 중부청 심층조사국을 튼실하게 리드해 나가고 있는 심 국장은 국세청 징세과장-기획재정담당관-감찰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했다.

행시31회 고참 국장인 심달훈 국장을 두고 국세청 1급(행시27회) 뒤를 이어 차세대 본청 국장급의 정점에 설 인물로 세정가는 평가하며 향후 그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높다.

■ 심달훈 중부청 조사3국장[프로필]

▷59년
▷충북 음성
▷중대부고
▷고려대
▷행시31회
▷중국주재관 파견
▷영동세무서장
▷중부청 징세과장
▷중부청 총무과장
▷국세청 징세과장
▷국세청 기획재정담당관
▷국세청 감찰담당관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중부청 조사3국장(현)
이동신 대전청 조사1국장.   
▲ 이동신 대전청 조사1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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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리에 순응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정무적 감각 탁월

이동신 대전청 조사1국장(사진)은 행시36회 출신 가운데 김희철 국장(전남 영암. 대전고)과 함께 독특한 학력(충북 충주. 울산 학성고)을 갖고 있다.

이동신 국장은 이곧 대전청 산하 서대전 총무과장을 시작으로 제천 직세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사무관 초임 시절 업무역량을 다져 나갔다.

서울청 조사1국1과 고참 사무관을 지내며 조사국의 확실한 내공을 쌓은 뒤 제주서장으로 초임 서장을 역임했다.

그 뒤 줄곧 국제조세와 국제조사 분야를 두루 섭렵하는 등 국세청 내 몇 안 되는 국제조세 통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 국장은 국제조세 뿐만아니라, 세법지식 또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실력파다.

평소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고 상사를 소리없이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가정으로 치면 어머니 역할을 하는 업무스타일을 지녔다. 그러면서 정무적 감각 또한 뛰어나다.

이번에 김덕중 국세청장이 이를 높이 사 대전청 조사1국장으로 보냈다.

나아가 현장세정을 적극 강조한 김덕중 청장은 본청 주요 과장을 두루 역임한 그에게 본청의 업무 분위기를 이곳 대전청과 산하 세무서에 깊숙히 스며들도록 하는 이른 바 '현장세정 전도사' 역할을 맡긴 것이다.

한편 대전청은 내년 본청 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관계로 시뮬레이션 지방청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결국 이곳 대전청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한 단계 이상 업그레이드 시켜놓아야 하는 책무도 안고 있다.

스스로 행시36회 출신 2기임을 강조하는 이동신 국장은 경북 출신 제갈경배 청장을 적극 보좌, 지난해 세수 10조원(10조3천억) 지방청을 연 이곳 대전청 부청장 역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이동신 대전청 조사1국장[프로필]

▷67년
▷충북 충주
▷울산 학성고
▷고려대
▷행시36회
▷서울청 조사1국1과
▷제주세무서장
▷서울청 국제조사3과장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
▷국세청 국제조사과장
▷대전청 조사1국장(현)
최정욱 광주청 조사2국장.   
▲ 최정욱 광주청 조사2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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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산(BH 근무)...폭 넓은 시야가진 소통형 관리자

최정욱 광주청 조사2국장(사진)을 두고 세정가는 국세청 납세자보호과, 청와대 민원제도과 파견 등에서 보여준 성품과 업무추진력을 놓고 온화하고 부드러운 소통을 잘 하는 관리자로 평가한다.

최 국장은 행시36회로 선두주자인 동기생의 틈바구니 속에 차분한 행보를 보이는 등 청와대 파견에서 3급 부이사관 승진을 한 뒤 국세청 부동산납세과장으로 복귀해 묵묵히 업무수행에 전념에 왔다.

전북 남원 출신으로 동기생 이동신 대전청 조사1국장과 동일한 케이스로 인사권자의 특명(현장세정+본청의 업무스타일 지역 지방청에 전수)을 받고 이곳 광주청 조사2국장으로 부임해 왔다.

실제로 광주청 사람들은 어느 지역출신이 부임해 와도 내 지역 사람 처럼 지지해주는 애향심의 발로가 뛰어난 지방청으로 최 국장은 청와대와 국세청 본청 등 핵심 보직에서 경험한 행정능력을 이곳 광주청에 여과없이 투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출신 박봉식 조사1국장이 올 연말 명퇴하는 관계로 제2의 부청장 역할을 해야 하는 최 국장은 지역정서와 국세청 조직을 위해 세수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등 원활한 대외관계에 주력하고 있다.

■ 최정욱 광주청 조사2국장[프로필]

▷65년
▷전북 남원
▷서울 영동고
▷서울대
▷행시36회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실
▷국세청 기획예산담당관실
▷서울청 조사1국
▷국세청 납세자보호과
▷파주세무서장
▷청와대 민원제도 파견
▷국세청 부동산납세과장
▷광주청 조사2국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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