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음이지만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엄지연 씨, 고대구로병원에 희망기금 500만원 쾌척

고대 구로병원(원장 김우경)에 어려운 환자를 위한 일반인들의 나눔의 손길이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8일 엄지연 씨는 돌을 맞은 자녀의 생일날, 특별한 사랑을 나누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고대 구로병원을 찾았다. 이 날 엄 씨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희망기금 500만원을 쾌척했다.

엄지연 씨는 “병원에서 힘들게 치료받고 있는 아이들이 빨리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면서, “우리 아이도 자라서 남을 배려하고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 씨의 희망기금은 미숙아로 태어나 4개월간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박다인 양과 리이병이란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손대한 군에게 전달됐다.

직접 환아들의 병실을 찾아 가족들의 손을 잡고 위로와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엄 씨는 아픈 아이들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며 “병상에 누워있는 아이를 보니 가슴이 너무 아팠다. 작은 마음이지만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우경 원장은 “나눈다는 결코 쉽지 않은데 아름다운 결정을 해주어 감사하다. 개인은 물론 한 아이의 엄마로써 전한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이 환아들에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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