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이현동 청장, 그가 거둔 족적은!
조사분야..."대기업 등 엄정한 잣대 적용...접촉 차단"
인사분야..."고뇌에 찬 결단, 지역별 탕평 인사 주력"
조직분야..."부산청 1급 격상...세무서 4개 신설 등"
나아가 대기업 세무조사와 관련, 국내 굴지의 그룹사 간부진 등과 일체의 면담(접촉) 차단을 비롯 '전화통화' 조차 하지 않았던 이현동 국세청장.<엄정한 세무조사 유지> '고시-비고시'-'출신지역별'을 철저하게 안배한 간부진 인사.<탕평인사> 이같은 3대 '조직-세무조사-인사분야' 등의 경우에서 이현동 국세청장(사진)이 역대 청장 가운데 국세청 조직을 실질적으로 성장 발전 시키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대목으로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 인수위 파견 후 청와대 비서관 때 부터 준비...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결실 우선 부산청 1급 청장 시대를 연 이현동 국세청장은 이를 현실화 하는데 그가 착실한 공을 들였다. 한 마디로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2007년 당시 서울청 조사3국장이던 이 청장은 인수위 파견에 이어 청와대에 입성한다. 이 과정에서 미래전략가 이 청장의 부산청장 1급의 꿈은 영글었다. 국세청 조사국장으로 복귀한 그는 서울청장, 국세청 차장에 이어 국세청장으로 올라선다. 실제로 역대 국세청장 가운데 부산청 1급 청의 당위성을 역설만 했지, 이를 현실화 한 청장은 없었다. 정관계에 알려진대로 부산지역은 1급 이상 기관이 즐비하다. 당시 2급(이사관급) 부산청장(청장. 김은호) 신분으로는 이를 감당하기가 여간 어려운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부산청이 1급 청이 될 수 있었던데는 행안부의 논리대로 경찰청(부산청장) 역시 맥을 같이 해 부산지방경찰청장도 이번에 같이 1급 청으로 승격한 것이다. 이와 함께 향후 인천지방국세청 신설을 목표로 그 기반조성에 해당되는 중부청 조사4국장(국장. 임경구) 보직신설은 국세행정사에 시사하는 바가 여간 적지 않다. ■ 중부청 조사4국장...인천지역 조사 관할...인천지청 신설 기반 -분당, 화성세무서 신설...잠실-포천세무서 개청 준비 국세청 내부적으로는 인천지역의 모든 조사를 관리하고 있는 중부청 조사4국이 향후 인천지청 신설 기반조성의 산파역이 될 것으로들 기정 사실화 하고 있기도 하다. 중부청은 인천-경기-강원 등 3개 지역을 관할하는 관계로 세원이 다양하고 지역 자체가 매우 넓어 국세행정의 축소판 지방청으로 일컬어 진다. 중부청 조사4국장은 단순히 국세청 국장의 직위로 있는 것이 아니다. 국세청 업무의 핵심이자, 국세청 존재의 이유에 해당하는 조사업무를 관장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암묵적으로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현동 청장은 '성남-분당-잠실-포천세무서' 등 4개의 세무서를 신설하는 업적을 이룬다. 향후 세무서 신설은 지속될 전망이다. ■ 대기업엔 엄정한 세무조사 실시...조세불복 전무 세무조사와 관련해 이현동 청장에겐 남다른 닉네임이 붙어있다. 그것은 바로 '수도승'이라는 말. 이는 결국 국세청장으로서의 권한을 다 내려놓고 대기업 간부진과 일절 대화는 물론 전화 통화 조차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만약 만남을 가질 경우 세무조사 과정에서 일단의 청탁이 들어올 수 밖에 없고 아무리 청백리를 강조하는 이현동 청장 일지라도 이를 손쉽게 거절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그런 청장 생활을 2년 넘게 해왔다. 대신, 오찬 등 점심식사는 청내 식당이나 국세청 인접 1만원 이내 식당에서 직원 및 간부진과 조촐하게 하는 진풍경을 연출해 온 것. 그러면서 이 청장은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엄정하게 실시했다. 이와 관련 조사국장 만 무려 6회 째 역임하고 있는 임환수 국세청 조사국장(경북. 서울대. 행시28회)은 "조사와 관련해 불복 사례가 거의 없다"고 기자에게 밝힌 바 있다. ■ 인사 탕평책...출신지역 철저히 안배하는 이 청장 사실 국세청장에게 주어진 인사권은 말이 '고유의 권한'이라는 용어를 쓸 뿐, 그 파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비고시(공채)출신 서국환 전 광주청장과 임창규 현 광주청장 인사 등은 철저한 그 만의 인사탕평책의 대표적 사례다. 국세청장의 파워로만 놓고 보면 27회 고시출신(7명) 국장급을 더욱이 TK(대구 경북)출신을 광주청장으로 충분히 보낼 수 있음에도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더욱이 충청 출신의 김덕중 현 중부청장(대전. 중앙대. 행시27회)의 1급 청장 발탁 등은 앞서 이병국 서울청장(충남. 충남대. 공채) 발탁인사와 함께 탕평인사의 백미로 손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한편 지난 12월 2명의 부이사관 승진 인사에서 강민수 운영지원과장(경남. 행시)과 신수원 중부청 납보관(전남. 공채) 등의 고시-비고시, 지역별 안배인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사의 하이라이트 였음은 국세청과 세정가 사람들은 다 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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