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S제약은 21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만성B형 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가 보유하고 있는 홍콩, 일본 등 아시안 리얼라이프데이터를 통해 아시아 환자에게서 입증된 바라크루드의 효능을 알렸다. 또 아시아 환자와 유럽 환자의 유전학적 차이에 따른 B형간염 치료제 간의 내성발현 차이에 대해 비교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한국BMS제약 김명훈 메디컬부 상무는 “인종마다 각각 다른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서양인은 A∙D타입, 아시아인은 B∙C타입의 유전자다. 때문에 각기 다른 유전자형은 B형간염 치료 시 치료제의 효능 및 부작용 발현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BMS는 아시아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리얼라이프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홍콩 리얼라이프데이터에서는 5년간 0.6%의 누적 내성발현율과 98.9%의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효과와 안전성을 보였고, 일본에서는 5년간 0.4%의 누적 내성발현율을 나타냈다”며 “이처럼 바라크루드는 아시아인들 대상으로 임상뿐 아니라 실제 처방사례에서도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효과와 낮은 내성발현율, 그리고 안전성을 입증한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환자와 유럽 환자 간의 유전학적 차이에 따른 B형 간염 치료제의 내성발현 비교에 대한 발표를 맡은 호주 빅토리안 감염연구소 로카르니니 연구소장(사진)은 “아시아인은 유럽인과 다른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같은 치료제를 사용하더라도 서로 다른 효능 및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아시아인과 유럽인 총 1263명의 만성B형 간염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서 유전자형 A∙D가 많은 유럽 환자들에게서는 뉴클레오 사이드 계열인 라미부딘 내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유전자형 B∙C가 많은 아시아 환자들에게서는 뉴클레오 타이드 계열인 아데포비어 내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인종마다 각각 다른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어 그에 따라 B형 간염 치료제의 효능 및 부작용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리얼라이프데이터도 인종이나 지역에 따라 같은 약제라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김명훈 상무는 “아시아인의 경우 골밀도가 작아 골다공증과 같은 골 관련 질환이 서양인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이 하나의 예로 볼 수 있다”며 “유럽과 같은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보다 한국과 같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리얼라이프데이터가 더욱더 중요하고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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