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환우회 ‘단심회’ 10주년 행사 성황

발족된지 10년을 맞은 서울아산병원 선천성심장병 환우회 '단심회'가 지난 10일 서울아산병원 소강당에서 뜻 깊은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단심회를 이끌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선천성심장병센터 김영휘(소아심장과)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들과 환우회 가족들 15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재 300여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으며 의료진과 환우회간의 긴밀한 협조로 매년 상반기 야유회, 가을 정기 총회와 매달 소모임을 통해 꾸준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단심회 부모들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아주 특별한 돌잔치도 진행되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선천성심장병센터에서 폰탄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이영호씨(32세)의 딸 시율이의 돌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한편 단심회는 서울아산병원에서 폰탄(Fontan)수술을 받은 환아들의 모임으로 2002년 5월에 발족된 국내에서 유일한 ‘기능성 단심실’ 환우회로 심장병 어린이는 측은한 동정의 대상이란 편견을 불식시키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서울아산병원 의료진․환아․가족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모임이다.

‘단심’이란 1개의 심실이라는 뜻의 ‘단심(單心)’과 심장 질환을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의 ‘일편단심(一片丹心)’ 사랑이 모두 합쳐진 의미이다.

※ 폰탄(Fontan) 수술이란?
기능을 할 수 있는 심실이 한 개 밖에 없는 경우 기능을 하는 한 개의 심실을 대동맥과 연결해 온 몸에 혈액을 보내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만들어주고, 온 몸을 돌고 온 혈액이 심장을 거치지 않고 폐로 갈 수 있도록 폐동맥과 직접 연결해주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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