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상비약은 평소 질환, 여행기간, 여행지에 따라 종류가 다를 수 있어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신정곤 허가심사조정과 사무관이 말하는 여행을 떠나기 전 미리 챙겨야 하는 상비약 목록과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만성질환용 의약품 사전준비 고혈압·당뇨·천식과 같은 만성질환자는 평소 복용하던 약을 중단하게 되면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의 상담을 통해 필요량을 준비한다. 고혈압약, 당뇨약과 같이 만성질환용 의약품은 여행 전 병·의원으로부터 장기처방을 받아야 한다. 여름철 습기를 피하기 위해 약국에서 조제 시 별도의 안전한 보관용기에 각각 담아 달라고 요청한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는 상비약 제품설명서에 기재된 사용법과 주의사항도 기억해야 한다. 해열·진통제는 고열이 있거나 심한 통증이 있을 때 복용하며 정해진 용량을 지키고, 매일 세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다른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때 간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용법용량준수· 보관주의 12세 이하 어린이는 여행지에서 물이 바뀌어 급성설사, 소화 불량으로 배가 아픈 경우가 자주 발생하므로 지사제·소화제를 준비한다. 보호자의 지도 감독 아래 상비약을 정해진 용법·용량을 지켜 투약해야 하고, 소아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만일 여행 중 넘어지거나 긁히는 외상이 발생하면 살균소독제와 외용제로 상처를 소독·도포해 추가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때때로 외용제로 인한 발진 등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이 경우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외용으로만 사용하고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일 눈에 들어갔을 때 즉시 물로 씻고 심하면 안과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상비약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기가 적은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원래의 용기에서 꺼내 다른 용기에 보관하는 것은 오용에 따른 사고 발생이나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출발 전 상비약 미리 점검 해외 여행객의 경우 만성질환용 약을 국가별 반입 허용량 이내로 소지해야 하며, 영문으로 된 의사의 처방전을 소지하고 있으면 현지에서 해당 약품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말라리아 등 풍토병이 있는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미리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여행국의 질병정보는 질병관리본부의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상비약 준비 시에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 준비하고 구입한 제품에 대한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 상세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약품 제품정보 사이트에서 해당 제품명을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상비약들을 미리 점검해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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