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청장, 조직개편 업적 놀랍다!

1급 기관 즐비한 부산청, 청장 1급 격상...향후 조직개편 신호탄 의미
고공단 국장급 3석...부산청 조사1-징세법무국장, 중부청 조사4국장

이현동 국세청장은 부산청장 1급 격상 등 조직확대 개편을 청와대 파견 때부터 착실히 준비, 서울청장-차장-국세청장 때 이를 현실화 시켰으며, 당시 청와대에선 임경구 중부청 조사4국장, 본청 차원에선 김은호 부산청장(당시, 기획조정관), 김영기 국세청 재산세국장(당시, 운영지원과장) 등이 최일선에서 핸드링을 해 이같은 성과물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현동 국세청장은 부산청장 1급 격상 등 조직확대 개편을 청와대 파견 때부터 착실히 준비, 서울청장-차장-국세청장 때 이를 현실화 시켰으며, 당시 청와대에선 임경구 중부청 조사4국장, 본청 차원에선 김은호 부산청장(당시, 기획조정관), 김영기 국세청 재산세국장(당시, 운영지원과장) 등이 최일선에서 핸드링을 해 이같은 성과물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하 언론의 일방적인 보도로 '관봉 5000만원 논란'에 휩싸인 이현동 국세청장이 세정가 안팎으로 적잖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가 지지를 받고 있는 부분은 국세청 조직개편으로 역대 청장에 비해 의미 있는 '조직의 순증'을 가져온데 따른 것을 말한다.

■ 부산청장 1급 격상, 고공단 국장급 3석 순증

우선 가장 큰 대목은 ▲부산청장(청장. 김은호) 1급 격상 ▲중부청 조사4국장(국장. 임경구) 신설, 부산청 ▲조사1국장(국장. 김형중) ▲징세법무국장(국장. 하영표) 등 2석에 대한 고공단 국장급 격상 등을 손꼽을 수 있다.

부산청장 1급 격상은 부산청 관내 정부 등 1급이상 여타 기관이 즐비한 상황에서 국세청 개청 46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에 다름 아니다. 그러면서 국세청 내부적으로는 지역지방청(대전-광주-대구) 등도 조만간 1급 지방청장으로의 격상에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게 분명하다.

실제로 부산청장이 1급으로 격상되기 전 까지는 대외활동을 2급 청장 혼자서 역할수행을 해 오다보니 여러가지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적잖게 노정됐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부청장 역할을 하는 조사1국장이 기존엔 서기관급(복수직 부이사관) 등에 머물러 대외활동이 그만큼 난감했었던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 중부청 조사4국, 인천지역 조사전담...향후 인천지청 시금석

특히 인천지역 관내 모든 조사를 전담하고 있는 중부청 조사4국장 역시, 향후 인천지방국세청 출범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인천-경기-강원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중부청은 1급 지방청장으로 격상된 지 이미 오래다. 세정가에선 중부청을 두고 지역이 광할한 점, 대 중소기업 등 다양한 납세자들이 상존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국세행정 축소판 지방청으로 일컫는다.

임경구 중부청 조사4국장은 지난 4.3일 조직개편에 의해 인천 관내 법인-개인-재산-심층조사 등 국세청 조사의 모든 조사를 종합적으로 컨트롤 하고 있다.

■ 국세청 감사관-전산정보관리관...내부승진 확보 의미 커

이와 함께 외부 개방형 국장급이던 ▲국세청 감사관(국장. 송광조-행시27회)과 ▲전산정보관리관(국장. 김재웅-세무대학 1기) 등의 2개 보직을 내부승진자로 선정할 수 있는 대목 등도 국세청 조직내부의 사기진작을 위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취임부터 현재까지 역대 청장에게선 찾아볼 수 없는 권한을 쏙 내려놨다. 그 첫번째가 외부와의 접촉을 일절 차단한 것. 이로 인해 대기업 등 관계자와는 대화는 물론, 전화통화 자체를 끊었다.

그러다보니 점심시간에도 국세청 인접 식당 찾기를 즐겨하는 게 이 청장이다.

이를 두고 국세청 내부에선 이 청장을 '수도승' 청장이라고 말하는 관계자가 적지않다. 자신을 한 없이 내려 놓은 것. 또한 청장이상 즉, 장관 욕심을 이미 버린 사람으로 세정가에 회자되고 있는 점이 바로 두번째 그의 권한 쏙 내려놓기의 일환이다.

■ 행시출신 전성시대...차기 25회 조현관 서울청장-징검다리 역!

특히 최근 단행된 인사부분은 그의 퇴임 이후를 고려한 미래형 전략가 답게 ▲행시25회(조현관 서울청장)-행시27회(차장-박윤준, 중부청장-김덕중, 부산청장-김은호) 등을 적절히 안배한 점과, ▲다소 부정적인 세정가 내부의견이 상존하는 지난 17일자의 3급 부이사관 6석에 대한 승진인사에서 일반승진 출신을 배제하고 고시출신(행시38회 등)을 전격 발탁한 점 등 두 가지 측면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행시출신은 기수 서열이 그 어느 임용분야에 비해 철저하다. 후배기수가 선배기수를 결코 넘어설 수가 없다. 상위직급으로 올라갈 수록 이 서열은 점점 더 촘촘하고 엄격히 지켜진다. 오죽하면, 최근 1급 인사에서 행시28회(임환수 조사국장-김연근 징세법무국장) 등은 들러리(복수추천)는 섰어도 정작, 승진에는 명함도 못 내밀었을까!...

한편 국세청 내외부에선 특승(일반승진) 출신의 ▲1급 ▲3급 승진 ▲국세청 본청 과장급 30% 안배 배제 등은 인재풀 양성 측면에서 향후 국세청 인사에서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그 누구도 모르는 대목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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