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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위제약사들이 예상대로 전년동기보다 악화된 1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녹십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예상치를 하회한 초라한 실적을 내놓았다. 이는 정부의 약가인하 시행을 앞두고 3월까지 소진되지 않은 의약품 재고분이 고스란히 제약사들의 1분기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약가인하가 본격 반영되는 2분기에도 실적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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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매출저조…박카스 등 수출은 호조 동아제약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매출액은 도입 품목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한 2186억 원이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6.7% 감소한 1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약가인하를 앞두고 주력품목의 재고 조정으로 제품 원가율이 상승했으며, GSK 및 바이엘 품목 도입으로 상품 원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해 전체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9.8%p 높아졌기 때문이다. 판관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2.9%p 낮아진 데 그쳐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7.0%p 떨어진 7.4% 수준이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했다. 이는 주력품목인 ‘리피논’과 ‘플라비톨’의 감소를 도입품목으로 만회하기에는 벅찼기 때문이다. 판매처가 확대된 ‘박카스’는 전년 동기대비 23.1% 증가해 앞으로도 양호한 성장이 기대된다. 수출부문은 캄보디아로의 ‘박카스’ 수출 물량의 증가와 일본으로의 원료의약품 수출 개시로 전년 동기대비 76.6% 성장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동아제약의 2분기 실적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이는 약가인하에 따른 수익성 감소가 본격화되고 차액 정산 등 일회성 비용도 2분기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2분기 매출액은 도입품목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한 2355억원으로 전망되나, 영업이익은 56.0% 감소한 131억원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2449억원, 211억원으로 개선이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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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ETC 기대이하 “수출 확대만이 살길” 한미약품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더욱 부진했다. 매출액은 주력품목 부진으로 전년 동기대비 10.3% 감소한 1138억원에 머물렀다. 전문의약품 부문이 8.5% 하락했으며, 기대를 모았던 수출부문도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5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세전이익은 이자 비용부담으로 10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아모잘탄’의 성장둔화와 급여가 제한된 ‘메디락’의 매출 감소 등으로 전문의약품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8.5% 감소해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수출도 전년 동기대비 1.9% 하락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상위업체들도 약가인하 영향이 크지만 도입품목으로 적어도 외형 감소는 막고 있는 반면 한미약품은 제네릭 중심이다 보니 다국적사로부터 품목을 도입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 약가인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증가가 절실하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완제의약품 수출 증대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1209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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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영업이익 감소 “2분기 실적악화 지속” 유한양행 역시 실적 부진을 여실히 드러냈다. 매출액은 도입 품목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166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8.1% 감소한 80억원에 그쳤다. ‘트윈스타’의 높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토르바’, ‘메로펜’ 등 약가 인하를 앞둔 주력품목의 매출감소로 전문의약품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했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슈퍼 판매에 따른 ‘안티프라민’의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대비 2.4%p 낮아진 데 그쳐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4.6%p 하락한 4.8%에 머물렀다. 1분기 실적부진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한양행의 2분기 실적도 도입 품목효과에 따른 외형 성장과 주력 품목 약가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성장한 1762억원, 영업이익은 48.3% 감소한 89억원으로 전망돼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5.1%p 낮아진 5.0%에 머물 전망이다. 단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18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9.4% 증가가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129억원으로 전망돼 상반기 5%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7.2%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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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매출 11% 증가…약가인하 대상품목 적어 반면 녹십자는 상위 업체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약가인하 대상 품목이 적어 이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0% 증가한 1734억 규모다. 영업이익도 23.4% 늘어난 208억원을 기록해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자회사에게서 공급받는 혈액이 늘어나서 혈액 제제 원가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혈액 제제는 전년 동기대비 0.3% 증가해 성장이 주춤했으나, 독감 백신 수출이 반영된 수출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42.8% 신장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약가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2.8% 감소했으나, 그 규모가 32억원에 불과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자회사와 ‘아타칸’ 등 상품 매출이 더해진 기타 부문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여줬다. 녹십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1923억원,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163억원을 기록해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혈액 제제 및 백신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고, 혈액 제제의 원가율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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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예상외 선방…2분기엔 매출부진 전망 대웅제약의 실적도 예상보다 양호했다. 약가인하 대상 품목인 ‘글리아티린’, ‘알비스’의 매출액이 예상과는 달리 증가해 매출액은 17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4% 감소에 그쳐 선방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3.4% 감소했으나, 일반의약품 부문과 수수료 등 기타 부문이 증가해 외형 감소는 거의 없었다.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5% 줄었다. 약가인하를 앞두고 일부 품목의 재고조정과 상품매출 비중의 확대 등으로 매출 원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1.2%p 높아졌기 때문이다. 판관비 절감도 이뤄지지 않아 판관비율도 전년 동기대비 2.3%p 높아져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3.5%p 낮아졌다. 대웅은 도입 품목효과도 거의 없어 2분기에는 더욱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한 1671억원, 영업이익은 83.8% 감소한 35억원으로 전망된다. 약가인하에 따른 차액 보상이 2분기에 대부분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0.1%p 낮아진 2.1%에 그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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