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의정부성모, 러시아 척추측만증 소녀 수술비 지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김영훈)은 러시아 비로비잔시에서 중증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이브게냐 오렐양(12세)을 위한 모든 치료비와 수술비를 지원한다.

성모병원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작년 8월 의정부시와 양해각서 체결 이후 공동 진행하는 외국인 의료지원으로써, 러시아 비로비잔시와 우호협력 관계인 의정부시가 의정부성모병원에 이브게냐 오렐양의 척추측만증 치료를 요청했으며, 이에 의정부성모병원은 이브게냐양의 수술비 및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브게냐양은 선천적으로 척추가 굽고, 좌우로 휘어져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치료를 위해 입국하여 지난 23일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한 이브게냐 오렐양과 그녀의 어머니는 “한국에 오기 전 한국 의료기술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많이 검색하였는데,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가진 나라라고 생각되었다”며 “병원에 도착하니 딸의 수술이 잘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수술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김영훈 병원장은 “스포츠를 즐기고 싶어한다는 이브게냐양의 소원이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정부성모병원 의료진은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시와 본원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환우를 위한 의료지원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브게냐양은 수술을 위한 입원수속 절차를 마친뒤, 27일에 있을 수술에 필요한 각종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수술 후에도 이브게냐양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의정부성모병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과 의정부시는 양해각서 체결후 건강걷기대회 개최, 다문화 가족을 위한 행사 진행 등 지역주민을 위한 다국적인 행사를 상호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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