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산소 치료기부터 수면무호흡 치료기까지

국내 HMEP 주도 SK케미칼 메디칼사업팀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있어서 전무했던 HMEP(Home Medical Equipment biz) 사업영역을 개척, 육성해 온 선구자적 업체가 있어 주목된다.

장기치료나 요양이 필요한 재택 환자에게 의료기기 제공 및 치료를 위한 전문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인 HMEP.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SK케미칼 메디칼 사업팀은 지난 2002년 당시 진입하기 어려웠던 의료기기시장에서 선진국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는 가정용 서비스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 이 사업에 진입하게 된다.

HMEP사업 잠재력 무궁
그 첫 시작은 가정용 산소치료 서비스다.

HMEP는 재택에서 필요한 의료기기 임대 및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SK케미칼은 호흡과 관련된 장기 산소치료(LOT: Long-O xygen Therapy)와 지속적 양압기기인 수면무호흡 치료기기(CPAP: Cou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유통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의료기기 시장 측면에서 이미 성숙된 시장으로 글로벌 업체가 과점체제를 형성하고는 있지만 의료서비스 시장 측면에서 보험시행 및 잠재 시장 존재 등 일부 시장성장 잠재성이 높다는 것이 SK케미칼의 판단.

이와 관련해 SK케미칼은 임대 및 판매와 전문서비스가 결합된 형태로 진입 장벽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국내에서 LOT와 CPAP 시장의 현재 규모는 크지 않으나 대상 환자의 증가 등으로 잠재적인 성장가능성이 높다.

LOT시장은 지난 2006년 보험급여가 적용됐으나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환자 등 호흡기 장애인으로 등록된 대상 환자수는 약 2만4000명인데 반해 5500여명만이 의료혜택을 받고 있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LOT시장 빅4 주도
국내 LOT시장은 70억 규모로 건강보험관리공단에 등록된 업체 수는 50개사에 이르지만 실제 SK케미칼, 유유데이진메디케어, 메디언스홈케어, 맥진메디칼 등 ‘빅4’가 이 시장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매년 소폭의 성장을 거두고는 있지만 2006년 책정된 이래 단 한번도 인상된 적 없었던 요양비 보험수가가 이 사업 확대의 최대 걸림돌이다.

SK케미칼의 차세대 주력사업은 CPAP다. 지난 2008년 기존 메디칼 인력 및 인프라를 활용해 수면사업에 진출한 SK케미칼은 마케팅, 서비스 통합 및 전문서비스 인력의 확보가 관건이다.

SK수면사업은 종합병원 네트워크 및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이여권 마케팅기획팀 과장은 “앞으로 사회적인 트렌드를 고려할 때 HHC(Home Healthcare) Biz.의 성장이 예상되나 시장 확대에 대한 투자 및 핵심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자사의 이미지를 강조한 브랜드 상품을 내세운 강력한 마케팅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보험적용 등 지원 필요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이후 의료기기에 대한 상품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장기치료나 요양이 필요한 재택 환자 등을 위한 재택의료서비스 또한 매년 늘고 있다.

CPAP관련한 의료보험 적용과 현실에 맞는 요양비 산정,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향후 HMEP 사업 확대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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