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윤혜나 선수, 불임부부 후원사업 진행

제일병원에서 불임시술로 태어난 인연으로 기금마련 사업 전개

윤혜나 선수   
▲ 윤혜나 선수 
  
제일병원이 LPGA 프로골프 윤혜나 선수와 함께 '희망버디 후원' 협약을 맺고 소외계층의 난임부부 지원을 위한 기금마련에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일병원은 앞으로 윤혜나 선수가 LPGA대회에서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일정금액(10만원)을 기부하며, 적립된 기부금은 향후 난임극복을 위한 치료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윤 선수는 지난해 LPGA Q-School을 통과해 올해 LPGA 투어 풀시드를 확보하며 세계적인 프로골퍼로 맹활약 중인 선수로 지난 1992년 제일병원에서 불임시술의 도움으로 태어난 인연으로 이번 후원사업에 동참하게 됐다.

윤 선수의 부친인 윤창수씨는 “지난날 임신을 포기할 수도 있었던 힘든 시기에 제일병원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임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난임부부들이 느끼는 고통과 좌절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윤 선수의 사례가 이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윤 선수 역시 “건강한 모습으로 앞으로 LPGA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 이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는 것이라 믿고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일의료재단 이재곤 이사장은 “최근 늦은 결혼으로 불임시술에 의한 임신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적인 불편한 시선으로 임신에 있어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것을 기피하는 문화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윤 선수가 이러한 잘못된 편견을 지우는 훌륭한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윤 선수는 앞으로 제일병원 아이소망센터와 함께 난임부부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1992년 생으로 올해 20살이 된 윤 선수는 미국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3년 조기 졸업하고 국립 우등장학생에 선발돼 15세의 어린나이에 플로리다 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했다.

이후 플로리다대학 여자골프팀에서 활동하며 여러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 수상 및 전미대학체육협회에서 선정한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골프선수로 선정되는 등 어릴 때부터 골프천재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윤 선수는 오는 12일 KLPGA 개막전인 제5회 롯데마트여자 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