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되면 어떤 혜택이!"

정부, "약가인하+세제지원+여신지원 확대" 등 우대
"제약산업 경쟁력 제고방안 마련"

임채민 복지부장관은 지난 6일 국내 제약산업을 세계 7위권에 올려 놓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다. 임 장관은 이를 담은 '2012 제약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 했다.   
▲ 임채민 복지부장관은 지난 6일 국내 제약산업을 세계 7위권에 올려 놓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다. 임 장관은 이를 담은 '2012 제약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 했다. 
  
복지부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 10개를 개발하고 세계 의약품 수출시장 점유율 5.4% 확보, 글로벌 제약기업 12개를 육성하는 등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제약산업을 세계 7위권으로 올려 놓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한미FTA 발효(3.15)-일괄약가인하' 정책추진 등에 따라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한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 처방전을 내놨다.

그 처방전은 바로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50~70개사)'을 말함인데, 복지부는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글로벌 제약사를 키워 나가는 등 제약사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방침이다.

이와 관련 임채민 복지부장관은 이달 초 '2012 제약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 했다.

■ 2012 제약산업 경쟁력 제고방안...핵심내용은?

연구개발 및 해외진출 역량을 갖춘 혁신형 제약기업을 집중 지원해 아래 열거한 3대 제약기업 즉 '글로벌 기업군'이 주도하는 선진제약 생태계로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1)특정질환 등에 특화된 전문 제약기업
-시장 및 기술 동향, 의료 수요, 산업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잠재성이 큰 전문 특화 분야에 집중적으로 R&D를 지원하고, 유전정보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희귀의약품 및 개량신약 개발 등 니치버스터 시장 공략을 촉진시켜 육성함.

(2)제네릭을 대량 생산하는 글로벌 제네릭 기업
-글로벌 의약품 유통사와의 파트너십 구축, 특허 도전 지원을 통한 퍼스트 제네릭 달성, 공개입찰 및 국제조달시장 활용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시장을 확보하고 미국 및 EU 등 선진국 수준의 GMP 생산시설 등 우수시설 지원을 통해 저렴한 가격의 고품질 제품 생산 능력을 확보시켜 육성함.

(3)선진 다국적기업 수준의 글로벌 메이저 기업
-영세한 우리 기업의 현실을 감안해 우선 특정질환 전문 제약기업군과 글로벌 제네릭 기업군으로 구분한 맞춤형 집중지원을 통한 지속적 육성과 발전 후에 단계적으로 탄생시킴.
복지부는 이를 위해 높은 연구개발 투자나 선진국 수준의 생산시설 보유 등으로 신약개발이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역량과 의지를 보유한 기업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하고 관련 부처들과 적극 협의해 '보험약가 우대-세제지원-금융지원-국가 연구개발사업 지원 시 우대' 등 범 정부적인 집중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되면...어떤 혜택이 ?

복지부는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형 제약기업'을 선정하고 이들 제약기업에 ▲약가인하(복지부) ▲세제지원(기획재정부) ▲자금조달 금융지원(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등 금융당국) ▲연구개발 지원(복지부-기재부-지식경제부) 등 4대 범 정부적 지원책 마련에 들어갔다.

특히 연구개발 지원부분의 경우 '국가 연구개발사업 지원' 시 적극 우대해 주기로 했다.

■ 제약기업 해외진출 경쟁력 강화...적극 지원

복지부는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경헙 부재와 전문인력 부족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여기저기 분산된 신약 및 수출 관련 정보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신약전주기 종합정보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제약산업 특성화 대학원'과 비학위 '라이센싱 및 글로벌 인허가 전문가' 과정을 설립해 정보 및 인력 인프라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임채민 복지부장관은 "최근 세계화에 따라 다국적 제약사와의 경쟁압력이 커지는 등 제약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제약산업은 전후 폐허 속에서 세계 10번째 신약개발국으로 성장한 저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임 장관은 "정부의 책임 있는 정책추진과 국내 기업의 강력한 환골탈태 의지로 이번 약가제도 개편이 국내 제약산업이 글로벌 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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