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어린이 문타다(Muntadhar Kareem Zahraw·8)군과 타바락(Tabarek Qusay Hamid·7)양이 길병원에 입원해 각각 지난 6일과 8일 심실중격결손증 수술을 받고 현재 퇴원을 앞두고 있다. 문타다군과 타바락양은 태어나자마자 발육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심실중격결손증을 진단 받았지만 오랜 내전과 전쟁,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었다. 마침 한국-이라크 우호재단을 통해 두 어린이의 어려운 사정이 알려졌고 각종 민간단체와 길병원의 도움으로 수술이 이뤄졌다. 지난주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은 경과가 좋아 퇴원을 앞두고 있다. 소식을 전해들은 이스마일 주한이라크대사는 지난 9일 길병원을 찾아 의료진에게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길병원은 현재까지 236명의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치료했고, 오는 15일에는 키르기스스탄 어린이 6명이 심장병 수술을 위해 입국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근 병원장은 “길병원의 박애 정신은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것이며, 병을 알고도 치료받지 못하는 지구촌 심장병 어린이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 환자를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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