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암병원(원장 노동영)이 연말을 맞아 21일 병원 로비에서 제18회 음악풍경 '송년음악회'를 개최했다. 암환자를 위한 따뜻한 음악 선물이라는 의미를 담아 마련된 이번 음악회에서는 역대 암병원 음악풍경 연주자들과 암 극복환자가 400여 명의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연주를 들려주었다. 이날 음악회에서 암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유방암을 이겨 낸 소프라노 신애경은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와 크리스마스 노래를 불러 암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갑상선/구강/두경부암센터의 김광현 교수 역시 흑인영가 '깊은 강'과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암병원 음악풍경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서혜경예술복지재단을 대표하여 피아니스트 서혜경 교수가 축하연주를 들려주어 송년음악회의 의미를 더했다. 노동영 서울대 암병원장은 "다수의 문화자원봉사자들과 음악회를 사랑해 주신 환자, 내원객, 교직원 여러분들 덕분에 암병원 음악풍경이 18회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2012년에도 많은 분들과 음악과 감동을 나눌 수 있는 음악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암병원은 각각 6회와 5회에 걸쳐 암병원 음악풍경에 참여한 피아니스트 김정현과 서혜경예술복지재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암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소중한 재능을 기부해 준 연주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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