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장기구득 활성화 나서

  
고신대복음병원(원장 조성래)과 한국장기기증원(이사장 하종원)은 최근 뇌사 장기기증자 관리 MOU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은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 장기구득 활성화를 위한 뇌사 추정자 발굴에 새로운 변화의 장이 형성돼 장기기증자 관리에 활기를 찾게 된 것이다.

지난 12일 조성래 원장과 하종원 이사장이 뇌사 장기기증자 관리 MOU를 체결, 장기구득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장기이식의료분야의 공동 발전을 추구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신장내과를 비롯해 비뇨기과, 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장기이식 관련부서 교수·간호사들이 참석, 우리나라 장기이식의 이정표라 할 새로운 좌표설정에 뜻을 같이하고, 국내 최초 암센터를 개소·운영하고 있는 고신대복음병원에 한국장기기증원과 첫 MOU 체결이라는데 의미를 더했다.

우리나라 최초 간절제술(故 장기려 박사)로 한국 의료사에 큰 족적을 기록한 고신대병원은 1984년 신장이식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517례 시술의 개가를 세웠고, 간이식 3건을 달성하는 등 의료선진화를 주도해 온 기관이다.

이번 MOU 체결에서 하종원 이사장은 “장기기증 관련법 개정·시행 이래 전국에서 처음으로 협약체결을 하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항상 기증자편에서 업무가 추진돼야 한다” 고 밝혔다.

또 “오랜 경험과 축적된 지식의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어 기대 효과를 누리게 됐다”며 "특히 장기를 필요로 한 환자를 한사람이라도 더 구명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조성래 원장은 “대학병원이 해야 할 일과 3차 의료기관으로의 역할에 기여하게 돼 장기기증문화 활성화 토대마련이란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며, “적극적인 의료·사회봉사에 공헌·일익하게 된다는데 자긍심을 갖자”고 말했다.

두 기관의 협약 조인 주요내용은 ▲뇌사 추정자의 적극적인 발굴과 신속한 연락 체계 구축 ▲뇌사 장기기증자 이송 없이 신속한 뇌사판정 및 효율적인 관리 수행 ▲기증을 위한 의료 정보 취득의 보장, 진료 행정 지원 협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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