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줄기세포+의료서비스 적극 육성"

김효수 서울대교수, "줄기세포로 심근경색치료-5년내 실용화"

李 대통령(가운데)은 이 날   
▲ 李 대통령(가운데)은 이 날 "줄기세포 분야를 포함한 의료서비스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개선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 줄기세포 분야와 의료서비스 분야 등이 신 성장동력 분야로 적극 육성될 전망이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립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를 적극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6일(금) 서울대학병원 의생명연구원을 방문해 연구원과 산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줄기세포 R&D 활성화 및 산업경쟁력 확보방안 보고회에서 줄기세포 분야와 의료서비스 분야를 신 성장동력 분야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관계부처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제도개선에 나서라"고 현장에서 지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줄기세포연구협의회가 논의-정리한 내용을 강경선 서울대교수가 발제했으며,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투자확대 및 희귀-난치성 질환치료를 위한 임상-허가절차 등 관련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근경색증 치료 사례발표에 나선 김효수 서울대교수는 "5년내 실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혀 국내의 연구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보고회에 참석한 산-학-연 전문가들은 그간 국내 줄기세포 연구가 다소 정체되었음에도 산업계의 역량은 강화되고 있다면서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전략적인 투자확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투자확대, 기반구축 및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李 대통령에게 제언했다.

지난 2006년 시립보라매병원에 ‘공여제대혈은행’을 설립하는 등 많은 관심을 기울여온 李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연구개발에 헌신해 큰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줄기세포 분야를 포함한 의료서비스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개선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 청와대 홍보수석실 발표 전문

오늘 행사는 신성장동력의 하나인 바이오헬스 서비스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줄기세포 연구·개발 활성화와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대통령 마무리 말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줄기세포 분야는 새로운 분야이고 무궁하게 발전해 나갈 분야이다. 새로운 분야는 처음에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리가 사전에 대비하면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잘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줄기세포는 산업화의 측면도 있지만 원천적으로 난치병 환자를 고쳐주는 측면에서 더 큰 보람과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분야에서 한국이 앞서나간다 하는 것은 인류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분야를 하다 보면 기존의 조직이나 담당자들의 마인드 가지고 잘 안 맞는 수가 있다. 이런 분야는 진취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명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이를 중시하면서도, 너무 보수적으로 하면 남들보다 앞서갈 수 없다.

식약청도 그러한 마인드로, 기본적으로 신산업의 변화에 맞도록 조직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 우리가 경제위기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R&D는 계속 증액해 왔고, 비용 대비 효과를 더 내도록 효율적으로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국과위 등이 효과적으로 예산을 쓰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본다.

오늘 토론에서 공감대가 이루어진 만큼 이제 단순히 검토가 아니라 신속하게 대처하겠다. 내년도 이 분야에 대한 R&D 예산이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과감하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토론회에서 학계와 민간 전문가들은 줄기세포 연구·개발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대와 규제 완화, 그리고 실용화 단계에서의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건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녹색기술과 첨단융합,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등 신성장동력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입니다.

김현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