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역 재활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재활의료 서비스 공급 기반 확충계획에 따라 추진한 '6대 권역별 재활병원' 사업에 부산대학교병원과 경상남도·양산시가 공동으로 유치에 나서 2008년 5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3년 간의 사업기간을 거쳐 오는 19일 개원을 앞두고 있는 영남권역 재활병원은 총사업비 300억으로 국비 135억, 지방비 135억, 자체자금 30억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총 150병상의 재활의학병상을 갖추고 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최첨단 재활의학과 전문병원으로, 경남지역 뿐만 아니라 부산, 울산, 대구, 경북 등 5개 시·도의 재활의료가 필요한 환자를 치료하게 된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영남권역 재활병원이 건립됨에 따라 국립대학병원으로서는 최초로 재활병원을 보유하게 됐다. 영남권역 재활병원은 대학병원에 근접해 건축돼 대학병원의 진료체계와 고가 의료장비의 운용이 용이, 급성기에 적극적인 재활의료의 개입으로 재활의학 진료행위의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계획했다. 진료시스템은 재활의학과의 다양한 환자군의 정밀 검사와 정확한 진단 및 효과적 치료를 위해 대학병원의 타 진료과와 협진체계 구축한다. 또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척수손상센터, 뇌신경재활센터, 암재활센터, 소아재활센터, 심폐재활센터, 스포츠손상재활센터를 비롯한 8개 센터와 배뇨배변장애클리닉, 성재활클리닉, 척추장애클리닉, 근골격장애클리닉, 호흡재활클리닉, 인지재활클리닉 등 8개 전문클리닉으로 운영한다. 수중 재활치료를 위해 국내 종합병원 최초로 25m, 4레인의 수영장과 환자 리프팅 시스템을 수영장과 전 병동에 구축했다. 아울러 최첨단의 척수질환과 뇌질환 진단평가 장비, 동작분석장비와 심장재활 검사 및 운동기기, 척추중재시술장비 등으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퇴원 후 사회로 복귀 전에 원활한 사회적응과 가정복귀 프로그램을 위해 트랜짓 하우스(transit house)를 개설, 환자의 재활을 적극적으로 돕게 된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영남권역 재활병원의 건립으로 사고와 질병으로 인한 후유장애 예방, 영남권역 내 산업재해,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로 인한 장래에 발생 가능한 장애를 초기부터 적극적인 개입으로 사전 예방기능 수행 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전국의 진료권역 중 장애인 비율이 가장 높은 영남권의 중심에 재활병원이 개원됨으로써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의료혜택을 부여 할 것으로 보인다. 고현윤 원장은 “질병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장애의 예방과 치료를 기존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어린이병원-치과병원-한방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영남권역 재활병원은 설립의 취지를 잘 실천하고 전문적인 재활의학의 진료와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이루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개원 소감을 밝혔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이번 재활병원의 개원으로 지난 2003년 '부산대학교 분원건립'이 정부 지원사업으로 확정된 후 약 9여년의 사업기간에 걸쳐 대학병원-어린이병원-치과병원-한방병원-한의학임상연구센터 등이 완공돼 국내 최고의 의료종합타운을 이루게 됐다. 이와함께 부산대학교 의·치·한의학 전문대학원과 약학·간호대학을 연계해 의·생명공학 신기술 개발 및 의학발전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남권역 재활병원은 9월 30일 보건복지부 관계자, 국립재활원장, 대한재활의학회장 등을 초청해 재활의료 공공성, 재활의료정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기념 심포지엄을 재활병원 강당에서 개최하며, 개원 기념식은 10월 14일 진행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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