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대표는 “제36대 경만호 집행부가 해체되고 비대위가 세워질 때까지 제가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인 단식투쟁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단식을 시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최근 8명의 젊은 의사들이 의협을 방문했지만 눈물을 흘리며 발걸음을 돌려야해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야 하는 의사협회는 그들에게 비관과 좌절만 안겨줬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올바른 의료제도의 항구적 정착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 2년 동안 전의총 대표직을 맡아온 제가 그 후배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회원들이 무능하고 부도덕한 집행부를 응징하고 변화를 이끌어 낼 첫 발걸음을 떼려 한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제가 원하는 것은, 단순한 경만호 집행부의 사퇴가 아니며, 오늘의 왜곡된 의료를 만들어낸 책임이 있는 무능한 과거와 현재의 의협집행부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퇴장하기를 원하는 것은 ‘해봐야 안돼’, ‘의사들은 원래 그래’, ‘누가 해도 마찬가지야’, ‘우린 어쩔 수 없어’라는 의사들의 ‘소시민적 패배의식’과 의료가 왜곡되건 말건, 의사가 의사의 모습에서 멀어지건 말건, 의사가 교도소 담벼락을 걷건 말건 그저 내 먹고 살 것 하나 염려하며 의사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를 외면하는 ‘의사들의 이기적 모습’, 그리고 의사들의 ‘냉소적 무관심’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가 찾고자 하는 것은 정의롭고 자신감에 찬 의사들의 모습, 양심에 근거해 진료할 수 있는 의사들의 권리와 그에 합당한 정당한 대가를 당당하게 요구하고, 그것을 관철해낼 수 있는 힘을 가진 의사, 용기를 가진 의사, 열정을 가진 의사들의 모습이다”고 호소했다. 그는 “경만호 회장이 물러나고, 선택의원제가 백지화될때까지 이번 단식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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