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에서는 의관 전통복장을 한 수원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들이 의녀로 분한 경기 간호조무사회 회원들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진맥, 침 시술, 한약 처방 등 한방 무료진료를 실시하며, 한방차 시음, 약첩 쌓기, 약재 전시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화성행궁 건립에 앞장섰던 정조가 한의약에 조예가 깊었던 점에 착안해 성사됐는데, 실제로 정조는 동의보감 내용 중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실증적 내용을 보아 수민묘전(壽民妙詮)이란 의서를 저술한 바 있으며, 화성행국 축조 당시 일하는 백성들의 무더위와 피로를 덜기 위해 척서단과 제중단 등을 하사하기도 했다는 것. 또한 정조가 장용영(壯勇營) 군사들과 화성 유수부에 거주하는 백성들을 위한 약국을 설치하고, 의관을 파견하는 등 한의약을 적극 활용했다는 역사적 기록도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를 주관한 수원시한의사회의 윤성찬 회장은 지난해 7월 제11대 정조대왕으로 선발돼 각종 문화행사에서 정조 임금 역할을 맡으며 수원 화성행궁을 널리 알리고 있다. 윤성찬 수원시한의사회 회장은 “정조대왕이 관심을 가진 한의학 또한 귀중한 문화적 가치를 가진 화성행궁과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의학을 잘 활용하면 값진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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