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한민국 방송광고계를 강타한 우루사‘간 때문이야’ 송 열풍이 노래방까지 집어삼킬 태세다. 남녀노소 불문, 국민가요 수준의 대히트를 치고 있는 간 때문이야 송이 학교 운동장과 동네 놀이터, 예능 프로그램 녹화장과 프로야구장 등의 무대를 넘어 노래방 선곡리스트에까지 이름을 올린 것이다. 우선 지난 21일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 대부분의 노래방 ‘신곡리스트’에서 간 때문이야 송을 선택, 노래를 부를 수 있으며5월 중순 이후에는 전국의 모든 노래방에서 가능하다고 한다. 축구선수 차두리가 우루사 CF에서 록커로 변신, 코믹한 춤과 함께 불렀던 이 노래를 자신도 모르게 흥얼거렸던 사람들이 이제 노래방에서 마이크 잡고 멋지게 한 곡 뽑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인기가수들의 트로트 버전, R&D 버전 출현과‘당 때문이야’ ‘살 때문이야’ 등의 각종 패러디에 이어 노래방의 간 때문이야 송 등장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친구들과 술 한잔 한 뒤 노래방에서 간 때문이야 송을 불렀더니 스트레스가 확 날라가더라” “토라진 애인을 달래려 노래방에 갔다가 간 때문이야 송을 ‘나 때문이야’라고 개사해 부르며 사과했더니 바로 애인의 얼굴이 펴지더라”는 등 네티즌들의 다양한 얘기가 분출하고 있다. 각종 트위터 댓글로 “우리 동네 노래방에는 아직 간 때문이야 송이 목록에 없던데, 어디가면 부를 수 있나요?”와 같은 문의글도 잇따르고 있기도 하다. 한 네티즌은 “팀 회식자리에서 평소 나를 갈궈온 차장님 얼굴을 빤히 보면서 부르면 완전 통쾌할텐데!”라는 글과 함께 “케이윌이 R&D버전으로 불렀다던데, 나는 힙합 버전으로 불러보고 싶다”는 의지(?)로 웃음을 자아냈다. 중견 제조업체에 다니는 김모씨(33, 서울 대방동)는“노래방 회식자리에서 불러보았는데 귀에 익은 멜로디 덕분인지 모두가 흥겹게 즐겼고, 분위기도 최고였다”면서“스트레스와 피로가 정말 한 방에 날아가는 것 같아 연달아3번이나 불렀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노래방 기기전문업체 금영의 한 관계자는“광고 음악이 오랫동안 회자되는 사례는 많았지만 노래방까지 들어와 인기곡으로 사랑받는 경우는 정말 흔치 않은 사례”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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