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다중표적항암제 亞 판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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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카이넥스社와 ‘KX01’ 아시아 10개국 계약… 한국 2상 등 공동개발 착수

노의근 기자 nogija@bokuennews.com / 2011.04.20 17:45:08



▲ 한미약품 이관순(오른쪽) 사장과 카이넥스 알렌 바넷 사장이 20일 서울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에서 표적항암제 아시아 판권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20일 미국 카이넥스(Kinex)사가 개발한 다중표적항암제 ‘KX01’에 대한 아시아 10개국 판권 계약을 서울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KX01은 카이넥스사의 기반기술인 마이메티카(Mimetica) 및 오팔(Opal)을 통해 개발된 혁신신약으로 혈액암, 전립선암 등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카이넥스사는 미국 현지에서 KX01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2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KX01은 전임상 시험에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증식과 전이 억제효과를 보였고, 다른 항암제와 병용투여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1상에서는 기존 항암제 내성 환자의 25%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또 한국에서 병용요법으로 KX01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방침이며, 향후 중국을 포함한 다국가 3상 임상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카이넥스 알렌 바넷(Allen Barnett) 사장은 “KX01은 암세포 대사와 성장의 핵심인 SRC 키나아제(kinase)와 프리튜뷸린(pre-tubulin)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기전의 혁신신약”이라며 “한미약품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제품화 속도를 더욱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KX01은 외부의 유망신약 발굴을 통해 R&D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개방형 R&D 전략의 첫 결실”이라며 “2014년 우선 출시된 후 판매가 본격화 되면 한국과 중국에서만 연간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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