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 대통령은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제1차 국가전략세미나 특강을 마치고 아주대병원으로 이동,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으로부터 석 선장 치료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일반병동 석 선장 입원실을 찾아 석 선장 부인과 노부모 등 가족을 격려한 뒤 석 선장과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먼저 “살아난 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고, 석 선장은 “대통령님께서 저를 살려주셔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어 대통령이 “작전을 지시한 다음에 석 선장이 부상당했다고 해서 마음에 얼마나 부담을 가졌는지 모른다”고 밝히자 석 선장은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저는 그 배의 선장이다. 선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 선장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빨리 퇴원해서 걸어 나와야 아덴만 여명 작전이 끝나는 것”이라며 석 선장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이에 석 선장은 “네, 제가 대통령님께 가겠습니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준비한 선장 예복을 석 선장에게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마도로스 복을 한 벌 만들라고 했다. 이거 입고 오시라”며 직접 모자를 석 선장에게 씌워줬다. 이 대통령은 “퇴원하면 이 예복을 입고 청와대에 가족과 함께 와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사랑하고 기대하고 있으니 의지를 갖고 빨리 일어나 달라”고 거듭 기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석 선장 병문에는 대통령실장, 홍보수석, 정무수석, 경호처장 등이 동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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