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적십자사 아이티 긴급의료지원단 3진 파견

경찰병원·경희의료원·전의련·의협 등 관계자 20명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와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가 공동으로 파견하는 아이티 긴급의료지원단 제3진이 17일 오전 출국해 포르토프랭스로 향했다.

경찰병원과 경희의료원 의료진 및 의대생 등 20명이 함께하는 제3진은 지난 9일 파견됐던 제2진에게 바통을 넘겨받아 환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진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지에서 진료를 보고 있는 제2진은 “골절환자와 외상환자, 그리고 2차감염환자가 주를 이루고, 제때 치료받지 못해 상태가 악화된 경우가 많다. 전문 의료기기가 없어 적극적인 처치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정상적인 진료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의협-적십자사 의료진을 찾는 환자 수는 나날이 늘어 하루 200명 이상이 방문하며 재방문률도 높아지는 등 현지인들이 우리 의료진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제3진부터는 정형외과 수술 및 X-ray 촬영 등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협 경만호 회장은 “고통 받는 아이티 국민들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1진, 2진이 최선을 다해 헌신 봉사하는 과정에서 의료봉사활동이 점차 체계가 잡히고 진행 또한 원활하게 됐다”며 “오늘 파견되는 3진은 이미 구축해놓은 시스템과 토대 위에서 환자진료에 보다 집중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적십자사 아이티 긴급의료지원단 3진 명단

<경찰병원> △박명식 가정의학과전문의 △유창민 내과전문의 △김준영 외과전공의 △박윤희 약제과약사 △이건자 간호사 △이민정 간호사 △신금옥 간호사 △조임혜 중환자실 간호사

<경희의료원> △정준영 마취통증의학과 △손은석 정형외과 △이현이 간호사 △구나영 간호사 △조형준 정형외과 △김영식 방사선사 △유재선 간호사 △차은옥 간호사

<전의련> △서 곤 의대학생 △박수현 의대학생

<의 협> △김태학 의협 의료정책국장

<기타> △최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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