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의료허브 기대주 ‘해운대백병원’

앞으로 5개월 후 개원…77년 백병원 명성 이어갈 것

황태규 개원준비 원장   
▲ 황태규 개원준비 원장 
  
인제대학교 백병원(이사장 백낙환)은 2010년 3월 해운대백병원의 개원을 앞두고, 해운대백병원 건립추진위원장 황태규 교수를 지난 1일자로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개원준비 원장’으로 발령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9월말 현재 건물외관 공정률 95%, 전체 공정률 80%로 2010년 3월 중순 개원을 향해 순조로운 진행을 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은 인제대학교의 6번째 부속병원(서울, 부산, 상계, 일산, 동래)으로, 지하4층 지상16층 1004병상 규모로 현재까지 지어진 백병원 중 최고층이며, 지금까지 건축비만 3000억원이 투입됐다.

해운대백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지난 77년간 축적해온 백병원의 대표적인 진료분야를 특성화한 센터 중심의 전문화된 진료서비스이다.

뇌혈관센터, 간이식센터, 외상센터, 위장관센터, 심혈관센터, 건강진단센터 등 팀진료의 원스톱 서비스 개념을 도입해 환자 및 내원객이 보다 쉽고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수도권 대형병원과의 비교해서 전혀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해운대백병원은 지금까지 3차에 걸쳐 국내외 여러 매체에 교수초빙 공고를 게재했다. 기존 백병원에서 차출된 인력이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의 현직 의대 교수를 비롯해 외국 대학의 저명한 인력으로 의료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의료진의 50% 이상이 외부인력으로 채워진 상태이고, 향후 확실한 라인업이 구축되면 발표할 예정이다.

이렇듯 해운대백병원은 의료진, 규모, 시설 등에서 국내 어느 대형병원과 견줘도 뒤지지 않으며,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부산의 부촌’ 해운대라는 지리적, 문화적 입지가 수도권 명의들을 해운대로 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부산-울산 고속도로 개통으로, 울산에서 해운대IC와 인접한 곳에 위치한 해운대백병원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해져 포항, 울산을 비롯해 경북권의 외래환자들도 몰려 올 것으로 기대된다.
  
황태규 개원준비 원장은 “3차 종합병원으로서 1000병상 규모의 초현대 건물과 시설을 갖추고, 국내외 유명의료진의 영입을 통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몰리던 지역환자의 유출과 전국 환자들이 부산 해운대로 와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운대 관광특구와 연계하여 메디컬 투어리즘(Medical Tourism)을 계획중이다. 동북아시아 의료허브를 지향하는 만큼 해외환자 유치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며, 부산-울산간 고속도로 개통, 지하 온천수 개발 등으로 각종 호재들도 잇따르고 있어 이를 활용하는 방안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은 4개의 중점육성센터(생체 간이식센터/외상전문센터/심혈관센터/소화기병센터)와 3개 기능별센터(암센터/호흡기센터/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위주로 팀진료의 원스톱 서비스 개념을 도입한 전문진료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생체간이식센터는 국내외 최고의 권위를 갖춘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교수팀이 해운대백병원이 개원하면 함께 수술을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현재 의료진이 연수중에 있다.

이외에도 첨단 로봇 수술장비, 3D 동작분석 시스템, Linac(방사선치료장비)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선진화된 진료시스템으로 세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전국 최초로 온천수를 병동, 샤워실, 및 물리치료실의 수치료실 등에 공급하여 환자들의 건강관리와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온천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외국인 환자를 위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가 가능한 통역 교직원 및 의료진으로 팀을 구성하고 의료시장 개방화와 의료관광에 대비해 외국인 진료와 관광을 접목시킬 수 있는 마케팅을 구상 중이며 장애인과 어르신이 병원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없앴다.

황태규 원장은 “환자중심의 병원, 사랑이 넘치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를 통해 부산 해운대 지역을 넘어 동북아시아 의료허브로서 세계와 경쟁하는 병원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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