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수기>"서금요법으로 보람찬 시간됐어요"

재능대학 레저스포츠과 태안 의항리마을 봉사

재능대학 레저스포츠과 16명의 학생과 임춘한 교수.   
▲ 재능대학 레저스포츠과 16명의 학생과 임춘한 교수. 
  
재능대학 레저스포츠과 학생 16명은 임춘한 교수와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4박5일 동안 기름유출사건으로 인해 지금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항리마을’로 봉사활동을 갔다.

마을회관에 모여 사혈요법과 수지침 놓는 방법, 물리치료기기 사용법, 마사지, 테이핑 등 우리가 어르신들께 해드릴 수 있는 시술법들을 배웠는데 교수의 설명 중에서 수지침이 가장 인상 깊었다.

우리의 손은 인체의 축소판으로서 인체의 각 부위가 손과 연결돼 있다고 한다. 수지침 하나만으로도 우리 인체의 질병을 찾아서 고칠 수 있고 효과도 뛰어났다. 침이 1~2mm밖에 들어가지 않아 부담없이 놓을 수 있고 수지침관을 통해 손쉽게 놓을 수 있었다.

손안의 인체부위만 숙지한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혼자서 스스로 놓을 수 있다. 아픈 부위에 해당하는 손의 위치에 압진기를 이용해 아픈 부위를 찾아내 그 지점에 자침을 하면 기본적으로 수지침 놓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설명만 듣고는 이해가 부족했으나 실습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됐다.

둘째 날 아침 어르신들은 하루종일 방제작업과 희망근로 등 고된 일로 어깨·허리·무릎·발목 등에 고통을 호소하셨다. 아픈 부위의 상응점에 수지침을 놓아 고통 해소에 많은 도움을 드렸다.

셋째 날은 둘째 날보다 더 많은 어르신들이 오셨다. 셋째 날은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수지침 실습을 여러 인원이 돌아가며 했다. 막간의 쉬는 시간에는 압진기를 이용해서 자신의 손의 여러 지점을 누르며 상응점에 수지침을 놓거나 우리들끼리 상대방의 아픈 부분을 찾아 서로 수지침을 놓아 주는 등 틈틈이 수지침 실습을 했다.

봉사활동 마지막 날 오늘도 어르신들이 많이 오셨다. 둘째, 셋째 날에 시술받으신 분들은 벌써 다 나으셨나 보다.

다섯째 날 아침부터 돌아갈 준비로 대청소, 짐정리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아직 기름이 다 제거되지 않았지만 어르신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고통과 시련이 교수와 우리들로 인해 조금이나마 해소됐으면 하는 마음을 간직한 채 보람찬 여름 봉사활동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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