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 판교 시대 개막

첨단바이오 연구 설비 갖춘 독립연구소로 이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울프 네바스)가 지난 8일 판교테크노밸리내에 첨단 바이오 연구설비를 갖춘 독립연구소로 신축이전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파스퇴르연구소는 개소를 기념해 신약개발 가속화(Accelerating Drug Discovery)를 주제로 국내외 석학들을 초대해, 신약개발에 대한 최신 경향 및 연구개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국제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번에 개소한 판교 건물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중장기적 발전의 토대가 될 연구시설로,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지난 3월말 신약개발 및 생명과학분야 첨단연구설비를 갖춘 독립연구시설로 완공됐다.

연면적 14,989㎡ 규모의 연구소는 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과 동물실험실 등을 갖추었으며, 특히 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 내에는 BI-IT-NT 기반의 초고속대용량 스크리닝 시스템이 설치되어 살아있는 세포를 대상으로 약효 및 독성을 시각화시켜 검색할 수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이러한 핵심응용기술이 향후 상용화를 위한 신약개발 단계에서 상당한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울프 네바스 소장은 “글로벌 바이오 및 제약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경쟁력 있는 신약개발 역량 확보의 필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생명과학분야에 IT를 접목시킨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기술혁신은 신약개발 가속화 및 바이오 연구 분야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며,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기술혁신 및 독보적인 연구개발역량 향상에 더욱 주력해 세계 정상급 바이오연구개발기지로 성장하는 혁신역할모델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소식을 기념해 열린 국제 심포지엄 행사 전경   
▲ 개소식을 기념해 열린 국제 심포지엄 행사 전경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정부의 국내 R&D 역량제고를 위한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내 산학협력관에 설립되었으며,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13년까지 매년 약 130억 규모의 재정지원과 10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로부터 선진연구기법, 첨단기초연구성과 및 우수 연구인력을 지원받고 있다.

5년이라는 단기간에도 HIV(AIDS), 결핵 감염을 조절하는 유효화합물 도출에 성공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국립의학보건원(INSERM)과 공동연구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등 정부의 글로벌 R&D 연구기관 유치사업의 성공적 모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김문수)와 프랑스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프랑소와 아일레헤)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 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을 포함한 첨단바이오연구시설 관람의 자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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