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존중으로 새로운 노사문화 제시”

중앙대의료원, 자율교섭 형태로 노사 상생 협력 선언

  
“노사 안의 병원 문화를 상호 신뢰와 존중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중앙대학교의료원(원장 하권익) 노사가 올 한해를 ‘의료원 발전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올해 임금, 복지, 고용안정 등 노사협상을 상호 신뢰와 존중 속에서 자율교섭 형태로 전환하고 노사가 한마음이 돼 선진 병원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하권익 원장과 이정남 노조 지부장은 21일 중앙대학교병원 5층 회의실에서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정남 지부장은 “병원은 사람으로 중심이 되는 곳으로, 환자들이 병원을 믿고, 찾고, 건강권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앙대학교의료원 노사는 양측의 상호이해와 협조로 서로 윈윈(win win)하는 자율교섭형태의 노사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 지부장은 “대각선교섭의 형태로 지구조합원들의 의견을 고려해 확정안을 낼 예정”이라며, “독자적, 자율적으로 교섭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 원장은 지난 2월 중앙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취임하면서 “중앙대학교의료원을 ‘출근하고 싶은 직장, 생기 넘치는 삶터’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내부 직원이 최고 VIP’라는 경영철학이 담긴 ‘예! 당신 최고’ 슬로건을 선포하고 매일 오전 생일을 맞은 직원을 직접 챙기고, 입원한 직원 가족의 회진을 직접 주관하는 등 실천하는 리더로서 조직문화 개편과 의식개혁에 앞장서 왔다.

하 원장은 “병원에 있는 고객이 최고”라며 “고객의 에너지가 없이는 병원도 최고로 갈 수 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 원장 취임 이후, 조직 구성원 의식개혁을 통해 중앙대학교병원은 인근 대형병원 개원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3차병원 진입이후 잠시 주춤했던 일일 외래환자 수가 다시 2천명을 돌파했고, 용산병원 역시 개원이래 최고 일일환자수를 연일 갱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