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열 원장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20여년간 한센인 무료 재활성형 의술 펼쳐

안성열 원장(가운데)가 보령제약그룹 김승호 회장(왼쪽)과 주수호 의협회장(맨오른쪽)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   
▲ 안성열 원장(가운데)가 보령제약그룹 김승호 회장(왼쪽)과 주수호 의협회장(맨오른쪽)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 
  
제25회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이 25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렸다.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수상의 영광은 20여 년간 한센인들에게 무료로 재활성형수술을 해온 안성열 원장(60세,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의원)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의 메달,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안 원장은 지난 1989년부터 2000여명의 한센인들에게 무료로 재활 성형수술을 해줘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970년대 경북대 의대 피부과 레지던트 시절 한센인과 인연을 맺은 안 원장은 한센인들에게 절실한 것은 질병의 치료보다는 뒤틀리고 뭉그러진 얼굴과 손발의 성형수술이라고 판단, 일본으로 건너가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귀국 후 1989년부터 대구 파티마 병원에서 한센인들의 재활 성형수술을 해 왔으며, 1992년부터는 매주 월요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한국한센인협회 부설의원으로 출근해 의료 봉사를 해 오고 있다. 매주 20여 명의 외래 환자가 안 원장에게 진료를 받으며 3~4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고 있다.

이 밖에 류영근 원장(전주 효정내과의원), 김동해 원장(명동성모안과의원), 정만진 前원장(울릉군 보건의료원), 임창영 과장(분당 차병원 흉부외과), 최충언 원장(부산 남부민의원), 정해광 원장(정해광 성형외과의원), 양승봉 선교의사(네팔 파탄병원), 양경무 교수(전북의대 성형외과)등 8명과 원더스(WONDERS, 경희대학교 봉사 연합회)가 보령의료봉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순금10돈의 메달이 수여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임두성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하균 친박연대 국회의원,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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