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고충 현장에서 직접 듣습니다”

윤여표 식약청장, 현장 민원 정책 간담회

  
윤여표 식약청장의 현장 중심의 행정이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지난 3일 보령제약 안산공장을 방문해 경기 서남부지역 제약업체 공장장과 연구소장들과 함께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윤여표 청장은 이날 정책간담회를 통해 소포장생산 등 업계의 고충을 직접 듣고 지원책 등을 설명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윤여표 청장에게 △세파계항생제 위탁생산 관련 법률 유예기간 연장 △소포장 생산 관련 고충 해소 △의약품 표시기재의무화 문제 △병역특례 약사의 공장 근무 인정 등에 대해 질의했다.

소포장 생산 의무화로 인해 총 생산량의 10%를 소포장으로 생산했는데 주문이 들어오지 않아 유효기간기 경과돼 폐기처분해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업계관계자의 질의에 대해 윤여표 청장은 “약사회 등 이해당사자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 유통분과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합의점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또 의약품 표시기재 의무화와 관련 고충에 대해 토로했다. 내용 고형제 등에 유효기간을 표시토록해야 하는데 크기가 작아 자동화 밥이 마땅치 않고 수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회사별로 특수한 경우에 한해 예외를 적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윤여표 청장이 간담회에 앞서 보령제약 안산공장을 둘러보며 밸리데이션 등 현장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 윤여표 청장이 간담회에 앞서 보령제약 안산공장을 둘러보며 밸리데이션 등 현장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여표 청장은 “현행 규정은 최소한의 필요한 기본사항만 요구하고 있다”며 “제조번호 등 완화시키면 소비자의 클레임 제기시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업계에서도 어려움만 건의만 할 것이 아니라 포장용기 크기 조절 등을 통해 표시기재 사항 의무화에도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제약업체 공장장들은 제약 공장의 병역특례 약사 모집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식약청에서도 노력을 전개하겠지만 업체들이 제약협회를 통해 청와대, 복지부, 법무부 등에 공식적으로 제도 개선을 해 줄 것”을 제안했다.

한편, 정책간담회에 앞서 윤여표 청장은 보령제약 주사제 생산라인을 견학하며 생산 근로자를 격려하는 한편,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 생산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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