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대표 김인철)이 2015년 글로벌 50대 바이오제약사에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주목을 받고 있는 SR-hGH(성장호르몬) 사업 미국 진출과 관련 기존의 라이센싱 아웃이 아닌 직접 마케팅 또는 공동마케팅으로 방법을 선회했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은 지난 3일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경영목표 및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LG생명과학은 올해 매출 목표로 2008년 2819억원보다 13.5% 성장한 3200억원으로 잡았다. 의약품 부문 2370억원을 비롯 동물의약품 250억원, 정밀화학 3200억원을 포함한 규모이다. LG생과는 2009년 3200억원 매출 달성을 위한 핵심 주제로 △글로벌과제의 지속적인 성과창출 △국내시장 지위향상 △해외사업 지속 성장 △SR-hGH 사업가치 제고를 제시했다. 김인철 사장은 “LG생명과학의 국내시장 지위가 동아·유한 등 상위제약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국내 상위제약사로부터 벤치마킹할 점이 많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LG생명과학은 글로벌과제의 지속적인 성과창출을 위해 ‘Open R&D’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철 사장은 “LG생명과학은 R&D의 허리라고 볼 수 있는 개발후보 발굴과 초기 임상에 집중하고 타깃 발굴과 후기임상에 대해서는 공동연구 등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LG생명과학은 올해 글로벌 과제 현황에 대한 목표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B형간염치료제는 국내 후기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간질환치료제는 해외 후기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당뇨치료제 국내 3상 진입, SR-hGH(성인)는 미국 허가 신청, SR-hGH(소아)는 해외 3상 완료, 혼합백신은 WHO 인증 준비, 뇌수막염백신은 국내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국내 시장에서의 지위향상을 위해 제품포트폴리오 강화와 차별화된 영업마케팅을 통해 의약품 내수 매출을 2008년 1339억원에서 1546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종합병원에 만성질환 제품과 항암보조제를 출시하고 비보험 분야인 피부성형 시장 및 항노화 제품 등 연간 1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피부 성형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웰빙사업부를 신설했다. 차별화된 영업·마케팅을 위해 전략제품 및 핵심거래선에 자원을 집중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생명과학은 해외사업 부문에서 이머징 시장(Emerging Market)의 성장 가속화를 통해 고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7대 이머징 시장을 △정부예방사업(중동·러시아·터키), △직접마케팅(인도·중국) △Local Filling Biz(멕시코·브라질) 등 3가지로 구분하고 공략하기로 했다. 김인철 사장은 “중국 베이징지사에는 중국인 의사 등을 인력으로 채용했으며 궁극적으로 이들 이머징 시장 현지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주목을 받고 있는 SR-hGH(성장호르몬)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 “미국 시장 진출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미국 시장이 독특한 시장이라는 점을 파악했기 때문”이라면서 “미국 시장은 소수의 영업 인력만으로도 사업이 가능한 만큼 기존의 라이센싱 아웃 보다는 직접 마케팅 또는 공동마케팅을 하는 것으로 사업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생명과학은 최근 미국 현지 인력을 마케팅 부사장으로 스카웃 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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