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도매 국내사 M&A 대처 필요”

케어캠프 도매업 허가 자진 취소 유도 … GSK·스티펠·에자이 등 외자사 도매 정책 성토

  
병원분회 정기총회

병원분회가 케어캠프의 도매업 진출 저지와 외자도매업소의 국내사 M&A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 병원분회(회장 고용규)는 14일 소피텔엠버서더호텔에서 2009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케어켐프의 의약품 도매업 진출 저지와 외자도매업소의 국내사 M&A 등에 강력한 대응책 마련 등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이날 병원분회는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제반 사항에 대해 회원들의 의지를 모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병원분회는 삼성물산이 출자한 케어캠프의 의약품 도매업허가 자진 취소를 유도하기로 했다.
고용규 병원분회 회장   
▲ 고용규 병원분회 회장 
  
고용규 회장은 “대기업이 의약품 도매업에 진출하면 중소기업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며 케어캠프가 의약품 도매업 허가를 자진 취소해 의약품을 취급 안 한다는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병원분회는 입찰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재 원가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응찰해 낙찰받을 경우 공정거래법상 부당염매가 될 수 있다는 사항을 회원들에게 강조하고 권익을 위해 노력하는 등 입찰질서를 바로잡겠다는 것.

또 GSK와 한국스티펠, 한국에자이 등 외자사의 도매영업정책 등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병원분회는 “GSK의 對 도매 정책이 이렇다할 성과 없이 해를 넘겨 새해에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스티펠의 쥴릭행으로 쥴릭의 영향력이 커지게 된 것과 관련 대형도매업체들을 중심으로 쥴릭과의 거래중단을 요청하기로 했다.

병원분회는 최근 RMS의 경동사를 통한 인영약품 인수 등 외자 도매의 국내사 M&A 등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주요 사업계획에 포함시켰다. 또 에자이가 전직 직원들과 손잡고 도도매 형태로 약국에 싼 가격으로 공급하는 영업행태에 대한 대처 마련도 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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