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서 3위권 제약사로 도약”

바이엘쉐링제약, 임상연구 확대·인재 개발 등 한국전략 발표

바이엘쉐링 글로벌 CEO 경영진들이 대거 방한한 가운데 2013년까지 한국내 3위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바이엘쉐링제약은 27일 본사 CEO 안드레아스 피빅(Andreas Fibig)과 아태지역 대표 이희열(Chris Lee)을 비롯한 최고 경영자 그룹 30여명이 대거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 한국에서 15위권에서 2013년에는 3위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한국전략(Korea Strategy)’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번 방한은 바이엘쉐링제약 본사 CEO의 첫 번째 방문이자 취임 이후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가장 먼저 방문해 큰 관심을 모았다.

바이엘쉐링제약은 한국을 중국·인도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3대 성장 전략국가로 분류하고, ‘한국전략’의 핵심으로 △혁신적인 약물의 신속한 도입 △임상 연구개발 활동 확대 △학술 교육 강화 및 글로벌 인재 육성 등을 제시했다.

안드레아스 피빅 CE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제약업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가능성에 대해 더 깊은 통찰을 갖고 전략을 수립,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엘쉐링은 매년 전체 매출액의 15~17%인 17억 유로를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태지역 2대 시장으로 임상시험을 계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유능한 인재를 유치에 한국은 물론 글로벌 본사 등에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태지역 인재개발 프로그램인 'SPEED'는 호주, 중국, 싱가포르에 인재개발 교육센터를 운영해 지역내 순환근무를 활발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50~60여명이 선발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에서도 10명선의 인원이 순환 근무자로 채워져 리더십을 양성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희열 아태지역 대표는 “아태지역에서의 임상시험을 지난 2005년 6건에 불과하던 것을 2008년에는 70건 3200명의 환자로 확대하는 등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한국에서의 신약도입이 미국 유럽 등에 뒤쳐졌지만 앞으로는 조기에 출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새롭게 취임한 한국 바이엘쉐링제약 대표 프레드리히 가우제(Friedrich Gause)는 “글로벌 차원에서 연구 개발되는 혁신적인 제품을 국내에 잘 적용하기 위해 영업사원의 의학 지식 강화를 위한 교육에 전폭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한국 전략에 있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바이엘쉐링제약은 경구용 혈액응고인자 억제제인 ‘자렐토(Xarelto)’와 피임 외에 중등도 여드름 및 월경 전 불쾌장애(PMDD) 치료 등 세 가지 적응증에 대해 승인받은 새로운 경구용 피임약 ‘야즈(YAZ)’를 비롯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A 치료제인 코지네이트(Kogenate) 등 한국 내 혁신 신약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최초의 먹는 신장암과 간암 치료제로 두 가지 적응증을 가진 다중표적항암제 ‘넥사바(Nexavar)’와 내년에 출시될 핵심 주력 제품들을 통해 한국 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안드레아스 피빅 글로벌 CEO, 이희열 아태지역 대표, 프리드리히 가우제 한국대표   
▲ 왼쪽부터 안드레아스 피빅 글로벌 CEO, 이희열 아태지역 대표, 프리드리히 가우제 한국대표 
  
바이엘쉐링 글로벌 임원진 방한 관련 기자 간담회 행사장 전경   
▲ 바이엘쉐링 글로벌 임원진 방한 관련 기자 간담회 행사장 전경 
  

박환국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