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송음 이선규 의약학상 성료

토니유 박사·오우택 교수에게 영광 돌아가

사진 위로부터 송음 이선규 의약학상 시상식, 11회 수상자인 토니유 박사와 오우택 교수의 기념 촬영, 기업의 사회 환원을 강조하는 故 이선규 회장의 생전 모습.   
▲ 사진 위로부터 송음 이선규 의약학상 시상식, 11회 수상자인 토니유 박사와 오우택 교수의 기념 촬영, 기업의 사회 환원을 강조하는 故 이선규 회장의 생전 모습. 
  
故 이선규 회장 ‘기업이익 사회환원·약학 발전 의지’ 되새겨

기존 약학상에서 의·약학상으로 명칭을 바꾼 제11회 송음 이선규 의·약학상 시상식이 지난 25일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번 시상식은 동성제약 창업주인 故 이선규 회장 타계 이후 처음으로 열린 행사로 생전 고인의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과 약학발전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되새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업으로 번 돈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故이선규 회장의 유지에 따라 지난 1998년 처음 제정된 이 상은 ‘세계속의 건강·세계속의 한국·세계속의 동성’이라는 고인의 생전에 지닌 미래상에 따라 4회 시상식에서는 독일 우베 슈니 박사에게 영광이 돌아가는 등 외국인 학자에게 최초로 수여하는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고인의 생전 기록을 담은 영상물에서는 항암제·당뇨약·치매치료제를 개발해야 한다는 고인의 의지가 시상식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에게 확고하게 전달되기도 했다. 또 쌀독에 쌀이 떨어질 정도로 가난한 생활을 하던 고인이 돈을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야만 했던 어려웠던 역경을 딛고 동성제약을 창업하기까지의 과정이 생전 육성으로 나레이션 돼 참석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남기기도 했다.

문희 한국여약사회 명예회장이 축사를 통해 인류의 질병퇴치에 공헌한 고인의 업적을 기렸으며 전인구 대한약학회장과 이명수 자유선진당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송음 의·약학상이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불빛’으로서의 의약학자를 육성하는 상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했다.

본상 시상에서는 토니 유 박사와 서울대 약대 오우택 교수가 11회 수상자로 결정돼 수상기념 논문 발표를 했다.

토니유 박사는 국립 타이완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했으며 미국 미시간주 Wayne State University에서 약품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플로리다 대학에서 팜디 취득후 25년여간 현장에서 기술 관리를 담당했으며 현재 Canyon Pharmaceuticals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오우택 교수는 서울대 약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 의대에서 생리학 전공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서울대 약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번 심사에는 박만기 서울대 약대 명예교수가 심사위원장으로, 이승기 서울대 약대 교수와 이상구 울산대학교 의과대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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