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45세 이상 남성 절반 갱년기 경험

바이엘쉐링제약 조사 “테스토스테론 요법은 10%만 인지”

바이엘쉐링제약이 아시아·태평양 5개국 45세 이상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남성 갱년기에 대한 인식 및 태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45세 이상 남성 2명중 1명이 남성갱년기 관련 증상을 경험하지만 남성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한 테스토스테론 요법에 대해서는 10명중 1명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서베이는 중·장년층 남성의 건강관리에 대한 적절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국을 포함하여 호주, 홍콩, 대만, 태국 5개국에서 진행됐다.

한국남성 갱년기 증상 경험 많이 하지만, 치료법은 잘 몰라

조사 결과 아시아·태평양 남성의53%가 남성갱년기 관련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한국 남성은 무려 76%가 남성갱년기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5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남성갱년기 진단을 받은 남성은 1%에 불과했으며, 이는 기존에 알려진 남성갱년기 유병률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수치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미국은 45세 이상 남성의 갱년기 유병률이 38.7%에 이르며, 홍콩도 9.52%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경우 대한남성갱년기학회의 조사 결과 40대 이상 남성의 15 ~ 20% 가량이 남성 호르몬 수치가 기준 이하이며, 원인을 알 수 없는 무기력증과 성기능 감소,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40대 이상 남성 10명중 1~2명은 남성 갱년기가 원인이라는 견해도 있다. 이번 조사 결과 남성갱년기 치료를 위한 테스토스테론 요법 인지도 또한 11%에 불과해, 남성갱년기 증상을 많이 호소하지만 실질적인 치료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남성갱년기에 대해 의료 전문인을 통해 처음 접했다고 대답한 남성은 38%에 불과한 반면 언론 매체는 69%, 주위 사람은 32%로 나타났다(복수 응답 가능). 특히, 한국 남성은 조사대상 중 33%만 의료 전문인을 통해 남성 갱년기를 처음 접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언론매체(80%), 친구 및 직장동료 등 주위사람(43%) 을 통해 알게 된 남성이 많았다.

전반적인 건강에 대한 정보 및 상담 창구 역시 한국 남성의 경우 의료 전문인에 대한 의존도가 낮았다. 건강 문제에 대해 의료 전문인과 상의한다고 답한 남성이 아시아 평균 47%인 반면 한국은 30%로 5개국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국 남성 중 34%는 언론 매체, 17%는 주위사람을 통해 건강 정보를 얻고 조언을 구한다고 답했다.

부산대학병원 비뇨기과 박남철 교수는 “한국 남성은 갱년기 증상을 더 많이 호소했지만, 갱년기 증상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에 대해서도 의료 전문인과 직접 상담하는 비중이 5개 국 중 가장 낮아, 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이 미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한 “남성갱년기는 대사증후군 및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의 조기 경고 신호인 만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만한 성생활, 사교활동 및 취미, 스포츠보다 더 중요

한편 일상 생활에서의 중요도 항목에 대해 ‘원만한 성생활’이 매우 중요하다고 대답한 남성이 23%으로 ‘사교생활’ (18%)이나 ‘취미 및 스포츠’ (17%) 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로는 ‘질병예방’(47%)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 응답자18%, 호주 응답자 22%는 건강유지 이유 중 가장 중요한 3가지로 ‘활발한 성생활’을 위해서라고 응답한 반면 대만, 홍콩, 태국은 평균 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남성의 성생활 횟수도 나이에 따라 서서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5~50세는 월 5.42회, 51~55세는 4.10회, 56~60세는 3.01회, 61세 이상은 2.16회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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