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질병극복‧건강증진 인류 공동 목표”

17일 세계의사회 서울총회 개회식 개최… 50여개국 400여명 대표단 참석

  
세계 50여개국 400여명의 의사들이 모이는 ‘2008 세계의사회 서울 총회’ 개회식이 17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됐다.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한승수 국무총리는 “지금까지의 연구성과와 최신 정보를 나누고, 국제적인 연대를 강화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세계의사회 총회 개회를 축하하며, 세계의사회의 정책과 결의내용은 곧 세계 의료계가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국민건강이야말로 미래 국가발전의 핵심이라는 인식하에 정부는 건강증진, 복지향상, 보건의료 등에 많은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질병극복과 건강증진이라는 인류 공동의 목표를 향해 국제사회와 최대한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축사를 통해 “전세계의 의학연구와 의료분야의 윤리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WMA 총회가 의협 창립 100주년을 맞는 해에 개최되어 더 영광스럽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주 회장은 “의료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우리 앞에 다가올 난관을 예측하기 어렵고, 의료 일선현장에서 겪는 의료인들의 윤리적 갈등도 한층 복잡하게 전개될 것이지만, 이러한 불확실함 속에서 이번 총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정책 하나하나가 전세계 의료인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지침으로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는 존 스내달(Jon Snaedal) 세계의사회 회장에 이어 차기회장이던 요람 블라샤(Yoram Blachar, 전 WMA 의장, 소아과 및 응급의학 전문) 이스라엘의사회장이 1년 임기의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요람 블라샤 신임회장은 취임에 앞서 “세계의사회 회장으로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세계의사회 헌장 준수 및 국제윤리강령의 원칙을 지지함과 아울러 의료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서했다.

요람 블라샤 신임회장은 계속된 취임사를 통해 “세계의사회장으로서 봉사할 특권을 주신 WMA에 감사하며,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한 건강격차의 심화를 WMA가 인권문제 등과 함께 핵심주제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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